2020년부터 연산 7만톤 이상 제품 판매 계획

포항제철소는 지난 11일 세계 최대 두께인 700㎜ 슬라브의 상업 생산을 기념하는 ‘PosMC 초도출하 기념식’을 갖고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들어갔다. [사진 포항제철소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오형수)는 세계 최대 두께인 700㎜ 슬라브의 상업 생산을 기념하는 ‘PosMC 초도출하 기념식’을 갖고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PosMC(POSCO Mega Caster)는 포스코가 10여년의 연구 끝에 올해 1월 자력 개발한 연속주조기로 최대 700㎜ 두께의 철강 반제품인 슬라브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이는 종전의 유럽과 일본 철강사의 600㎜를 넘어서는 기록입니다.

연속주조기는 슬래브(Slab)나 블룸(Bloom), 빌릿(Billet) 등의 중간소재를 만들기 위해 쇳물을 일정한 모양이 있는 틀에 주입하고 냉각, 응고시키는 장비입니다.

오형수 포항제철소장을 비롯한 포스코 임직원들과 초도 제품을 주문한 현진소재 등 고객사 관계자들이 ‘PosMC 초도출하 기념식’에서 축하하고 있다. [사진 포항제철소]

지난 11일 열린 기념식에는 오형수 포항제철소장을 비롯한 임직원과 초도 제품을 주문한 고객사 대표인 강호경 현진소재 사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오형수 소장은 “세계 최고의 소재인 PosMC 슬라브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with POSCO의 마음으로 고객사와 함께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초도물량 52톤을 생산한 포항제철소는 앞으로 6㎜ 두께의 일반 후판부터 50㎜이상 후물재 후판, 100~233㎜에 이르는 극후물재까지 모두 생산이 가능해 명실상부 세계 최고 기술력을 자랑하는 제철소로 거듭나게 됐습니다.

700㎜의 슬라브는 압력용기용, 조선용, 해양구조용 등 고부가 고급 제품의 소재로 쓰이며 이들 완제품들은 내부품질을 보증하기 위해 슬라브 두께를 최소 3분의 1로 압축하는 ‘압하비(reduction rate, 壓下比)’ 규격을 따릅니다.

포항제철소는 이전까지 400㎜ 두께 슬라브에서 최대 133㎜까지만 생산할 수 있었던 한계를 뛰어넘어 최대 233㎜까지 고급제품 생산이 가능해졌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PosMC 가동으로 포항제철소는 타사대비 빠른 납품 기간, 뛰어난 품질과 가격 경쟁력으로 국내외 극후물 수요는 물론 대형 단조품 경쟁력 향상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향후 지속적인 생산 강종 확대와 제품 인증을 통해 2020년부터는 연산 7만톤 이상의 제품을 판매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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