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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고성 화암사는 남북 평화를 발원하고 모든 생명의 행복을 기원하는 통일 미륵대불 점안법회를 지난 13일 봉행했습니다. 남쪽 최북단 미륵도량 금강산 화암사의 미륵 부처님 점안 법회 소식, 춘천 BBS 이석종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신라 진표율사는 천 4백 여 년 전에 금강산을 외호하는 1만 2천 미륵보살이 상주하는 용화도량으로 화암사를 창건했습니다.

화암사는 남쪽 금강산이 시작되는 신선봉 아래 자리한 미륵 도량으로 조선 시대에는 왕실의 원찰이기도 한 유서 깊은 사찰입니다.

임진왜란 당시에는 건봉사와 함께 승병들의 근거지가 됐던 호국 불교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화암사는 북녘 땅과 이어진 동해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금강산 신선봉 자락에 미륵 대불과 1080분의 미륵 부처님을 모신 미륵전을 조성하고 점안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웅산스님(금강산 화암사 주지) - "최북단 도량이기도 한 화암사에 미륵부처님을 모신 것은 남북 평화통일을 발원하고 국태민안을 기원하기 위해서입니다. 화암사 미륵부처님 봉안을 계기로 남북 평화가 하루속히 이뤄지고 모든 분들이 행복하시길 기원드립니다."

화암사 미륵 부처님은 평화와 모든 생명의 행복이라는 서원을 담아 장엄됐습니다.

화암사 미륵 대불은 높이 13미터에 달하며, 1080분의 미륵 부처님도 일일이 손으로 조각해 사부대중의 서원을 새겨 넣었습니다.

금강역사와 호국을 상징하는 9마리의 용이 외호하도록 설계해 통일 미륵 대불을 장엄하고 있습니다.

점안법회는 범패와 관세음보살 춤 등으로 미륵 부처님께 청정한 공양을 올리고 간절한 서원을 담아 진행됐습니다.

또 미륵 대불 점안법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불자들과 인근 군부대 장병들이 동참해 그 뜻을 더했습니다.

임진왜란 당시 승병들의 호국정신이 깃든 금강산 화암사 미륵대불 점안식에 동참한 사부대중들은 남북평화통일이 미륵부처님의 가피로 하루속히 이뤄지길 기원했습니다.

금강산 화암사에서 BBS 뉴스 이석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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