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봉사활동 관련 사진 = 홈페이지 캡처

다음 달 5일 재개되는 미국의 이란산 원유 수출 제재를 앞두고 이란 원유 국내 수입이 없는 것(zero)으로 나타났습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이란으로부터 수입된 '석유와 역청유' 금액은 0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란 원유 수입액이 0원을 기록한 것은 유럽연합(EU)의 이란 제재로 원유 수출이 제한됐던 2012년 8월과 9월 이후 6년 만에 처음입니다.

이란 원유 수입액은 2015년 22억 달러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늘어나 지난해 78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올 상반기까지 매달 5억에서 6억달러 내외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압박이 본격화되면서 이란 원유 수입액은 지난 8월 1억 5천만 달러로 급감했고 이어 지난달 0원으로 떨어졌습니다.

미국 정부는 다음달 5일 각국에 대해 이란산 원유 수입 중단을 요청했으며, 국내의 이란 원유 수입액 급감 역시 미국 조치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에 도입하는 이란산 원유의 70% 정도는 콘덴세이트, 즉 초경질유이며, 이란 원유는 저렴한 가격으로 국내 정유와 석유화학사들이 선호해 우리나라 전체 콘덴세이트 도입량의 5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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