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은 국제 제재로 실제 큰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고 비핵화 합의를 어길 경우 받게 될 보복을 감당할 능력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프랑스 국빈 방문 이틀째인 문 대통령은 프랑스 일간지 르피가로와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은 북한 체제의 안전을 보장받는 대신 핵을 포기하겠다는 전략적 결단을 내린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25년 핵 협상사 최초로 남북·북미 정상이 만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국제사회에 약속했다"며 "비핵화는 이제 북한 내부에서도 공식화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은 비핵화 조치를 성실히 계속 이행하고 미국은 북한 안전보장과 북미관계 개선을 위한 상응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우선 종전선언을 발표한다면, 평화체제 구축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인도적 지원, 사회·문화적 교류 등도 상정 가능하며 북한 비핵화 진전에 따라 북미 연락사무소 개소나 대북제재 완화도 협의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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