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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팔공총림 동화사 기획국장 미수 스님 (동화 브루나 어린이합창단장)

*앵커 : 양창욱 부장

*프로그램 : BBS 뉴스파노라마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양 : 매일 저녁 한 분의 스님을 만나뵙니다.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오늘은 팔공총림 동화사 기획국장 미수 스님 뵙겠습니다. 스님 나와 계시죠?

미 : 네. 안녕하세요.

양 : 네. 스님 동화사가 동화 브루나 어린이합창단을 최근에 창단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계기로 창단하게 되었는지, 또 어떤 합창단인지 소개해주십시오.

미 : 현재 한국불교는 어린이 포교뿐만 아니라 대중포교가 저조한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저출산 고령화와 사회 양극화 현상과 맞물려서 어린이 포교가 더욱 어렵습니다. 이러한 현상을 극복하고 현대 어린이들이 잘 접하지 못하는 자연과 음악을 통해 저변 확대를 해보자는 취지에서 만들었습니다.

양 : 아, 그렇군요. 스님, 구성원들은 어떻게 되죠? 합창단을 구성하는 구성원들은? 전부 초등학생인가요?

미 : 일곱 살부터 시작해서 초등학교 6학년까지 13살 아동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양 : 어린이 합창단이 전국 사찰에 많이 있는데, 이런 게 늘 궁금해요, 어린이들이 어떻게 활ㅈ동을 하나, 학교 다니면서 정기적으로 모이는 시간을 갖고 그런가요? 학교 다니면서 하기가 쉽지는 않을텐데요.

미 : 그렇습니다.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시작해서 4시까지, 약 2시간을 자모님들 손을 붙잡고 와서 자모님들의 지켜 봄과 배려 속에서 2시간 가량 연습을 하고, 항상 큰 무대가 있으면 또 큰 무대를 겨냥해서 저희들이 준비하고 있습니다.

양 : 네. 그런데 스님, 이번에 창단된 동화 브루나 어린이합창단 경우도 그렇겠습니다만, 아이들이 너무 많이 신청하면 다 가입시키지 못하는 그런 문제가 있잖아요? 심사절차나 기준이라고 해야 되나요, 이런 게 있습니까?

미 : 네, 어린이합창단도 오디션을 봅니다. 음악성은 풍부한지, 현재는 음악성이 없더라도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지, 우리가 음악성을 키워줄 수 있는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음악전문가들을 모셔놓고 오디션을 보고, 그 다음에 열의가 대단하다면 저희들이 그 열의를 아주 우수하게 생각해서 뽑고 있습니다.

양 : 네, 그렇게 엄격하게 우리 어린이 합창단이 선발이 돼 창단 기념 산사음악회가 벌써 열린 모양이에요? 그날 분위기 좀 소개해주십시오

미 : 네, 그렇습니다. 지난 10월 6일 오후 4시에, 태풍 콩레이가 올라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열렸습니다. 실수는 누구나 당연하다고 생각했지만 의외로 어린이들이 너무 잘해주었습니다. 주변 분위기는 너무 흡족했고, 어린이들이 저렇게까지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찬사도 많이 받았습니다. 특히 동화사 주지 스님께서 더 큰 무대를 기획해보라시면서 매우 격찬해주셨습니다. 주변 분위기가 좋아서 대만족이었습니다.

양 : 네, 그러셨군요. 스님, 그런데 동화 브루나 합창단, 이름이 담고 있는 의미도 있을 것 같아요.

미 : 저희들이 동화사니까 당연히 동화라고 했고, 브루나라는 것은 우리 부처님 10대 제자 중에서 가장 설법을 잘 했다는 브루나 존자의 명칭을 땄습니다. 그래서 동화사 브루나라고 하는 것은 음성공양을 통해서 브루나 존자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법음을 전하겠다는 그런 취지가 담겨 있습니다.

양 : 그렇군요. 그런데 한 가지 더, 동화사가 도심에 있는게 아니라 산중에 있고 그러니까 도심에서는 접근성이 좀 떨어지는 것 아닐까, 그러면 합창단 운영에 있어 다소 어려운 게 아닌가, 이렇게 좀 우려를 하시는 분들이 계세요.

미 : 그렇습니다. 시내에서 동화사까지 올라오는데 약 30분 정도 걸립니다. 그런데 교통 접근성이 좋지 못하다는 건 취약성이 분명하지만 저희들은 어린이합창단을 위해 전용버스를 마련하고 있어 걱정이 없습니다.

양 : 전용버스를요? 네.

미 : 네. 관계자 가운데 한 분인 사장님께서 버스 한 대를 기증해주셨습니다.

양 : 아, 기증해주셨군요. 그러셨구나. 앞으로 이 합창단을 어떻게 운영해나가실 생각이십니까 스님께서는?

미 : 음성공양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에게는 풍부한 지식이 필요하니까, 학업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음성공양을 할 계획입니다. 합창도 좋지만, 아이들 학업도 참 중요한 문제기 때문에 학업 및 음성공양을 조화롭게 병행해서 해야 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양 : 그렇군요. 제가 또 갑자기 언뜻 궁금한 게, 우리 불교계에서, 절집에서 음성공양, 소리포교, 물론 저도 방송포교에 종사하고 있습니다만, 이런 게 왜 중요할까요 스님?

미 : 아무래도 대중에게 확대해나가는 속도가 있기 때문에 더 중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양 : 그렇군요. 그래서 우리가 음성공양이나 소리포교에 더 신경을 쓸 필요가 있는군요.

미 : 네 그렇습니다.

양 : 네, 스님. 동화사 기획국장 소임도 지금 맡고 계시는데 17일부터 법화산림대법회가 봉행된다고요? 이것 준비도 한창이시겠네요? 끝으로 이것도 좀 설명해주세요.

미 : 네 법화산림은 우리가 산림이라는 것이 산에서 나무를 키우듯이 우리들 산림살이를 마련하겠다는 취지가 담긴 것입니다. 법화경을 중심으로 진행되는데요. 큰 스님 일곱 분을 모셔놓고 법화경에 대해서 아주 깊이 있게 심도 있게 한번 떠들어 볼 예정입니다.

양 : 그렇군요 거대한 법석자리가 또 마련이 되는군요. 알겠습니다. 스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만 듣겠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또 모시겠습니다.

미 : 예 고맙습니다.

양 : 팔공총림 동화사 기획국장 미수 스님과 말씀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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