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명의 사상자를 낸 삼성전자 기흥공장 이산화탄소 누출사고의 원인은 누군가 소화설비와 연결된 배선을 잘못 절단하면서 발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김영호 의원실은 민관합동조사단이 이번 사고 현장에서 이산화탄소 소화설비와 연결된 수동기동 장치의 배선이 단선된 흔적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사단은 누군가 장치 배선을 노후 배선으로 오인해 절단했고, 일시적 단락 현상으로 소화설비가 작동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정밀 감식을 진행하고 있으며, 경찰은 사고 책임이 있는 삼성전자와 협력업체 직원들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4일 경기도 용인시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지하 1층 이산화탄소 집합관실 옆 복도에서 소화용 이산화탄소가 누출돼 협력업체 직원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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