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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표적인 무형문화유산이자 불교 종합예술의 정수로 꼽히는 서울 진관사의 국행 수륙재가 봉행됐습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126호 진관사 국행 수륙재 회향 현장은 우리 전통 문화의 우수성을 엿볼 수 있는 소중한 자리가 됐습니다.

전경윤 기잡니다.

 

< 앵커 >

스님과 신도들이 일주문 밖으로 나가 영가를 맞이하는 시련의식이 진행됩니다.

이어 영가들을 대접하고 고단함을 위로하는 대령과 번뇌를 씻겨주는 관욕 의식이 이어집니다.

도량을 맑고 향기롭게 하는 신중작법 등이 진행되는 동안 웅장하고 환희로운 음악과 무용이 펼쳐집니다.

서울의 천년 고찰 진관사에서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126호로 국행수륙대재가 봉행됐습니다.

계호 스님/서울 진관사 주지

[6백년 역사의 서울 진관사 국행 수륙재는 이제 수륙재 본연의 소통과 화합을 통한 대중구제 정신에 더욱 충실히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 가을날 중생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희망을 주는 성대한 법의 연회가 건립되어]

진관사 국행수륙재는 조선시대 왕실 주도로 거행된 국가 의식으로 불교 음악과 미술, 문학, 연극이 어우러진 불교 종합예술의 정수로 꼽히고 있습니다.

진관사는 지난 8월 27일 국행수륙무차대재 입재법회를 시작으로 매주 일요일 재를 지낸데 아어 마지막 칠재를 그제와 어제 낮재와 밤재로 나눠 봉행했습니다.

진관사 국행수륙대재는 죽은 영혼을 천도하고 생명이 있는 것과 없는 것에도 불법의 은혜로움이 미치기를 기원하는 불교 의식입니다.

금곡 스님/조계종 총무부장(총무원장 원행 스님 치사 대독)

[일체의 차별을 배재한 무차대회입니다. 또한 개별적이 천도를 넘어 국가 차원에서 주관해온 공익적이고 공공적인 성격의 불교 종합 의례입니다.]

특히 진관사 국행수륙대재는 지역 사회와 화합하고, 소통하는 장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진관사는 조선 시대 수륙재를 회향할 당시 백성들에게 쌀을 나눠준 것처럼 공익기부법인 아름다운동행과 서울 은평구청을 통해 쌀을 전달해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자비 나눔도 실천했습니다.

강난희/박원순 서울시장 부인

[부처님께서 우리 마음에 있는 한 티끌이 어둠도 다 가져가 주시고 우리 어려운 많은 우리 사회의 여러운 분들 마음에도 자비와 광명이 내려 비춰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진관사의 국행 수륙대재는 우리 전통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불교의 자비와 공동체적 가치관을 실천한 자리가 됐습니다.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영상 취재 남창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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