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31일까지, 해남 대흥사 성보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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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선승 초의선사는 우리나라의 차 문화와 다도를 정립한 선구자로 꼽히는데요.

초의선사의 다도 정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전시회가 해남 대흥사 성보박물관에서 열렸습니다.

광주 BBS정종신 기자가 전합니다

담원 김창배 화백의 선차 그림전 카다로크 표지.

 

찻잎을 따고, 차를 만들어 보관하고, 차를 마시는 법이 한지 위에 섬세한 화필로 표현됐습니다.

화로에 불을 지피고 무쇠솥에 차를 덖는 모습, 온 가족이 둘러 앉아 차를 즐기는 풍경이 정겹게 다가옵니다.

조선 후기 차 문화 보급을 이끈 다성 초의선사의 차와 선의 정신 세계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동다송'과 '다신전'을 주제로 한 선차 그림전이 열렸습니다.

관람객들은 수백년의 시공을 초월해 차와 선이 하나라는 초의선사의 다선일미 사상을 되새겼습니다.

해남 대흥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해 선묵화의 거장 담원 김창배 화백의 선차 그림전을 열었습니다.

표원시명 / 한지에 수묵담채 48*138cm (차 가리개)

담원 김창배 /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동양화과 교수
"대흥사가 세계문화유산 유네스코에 등재가 되었습니다. 대흥사는 한국차의 본산입니다. 다성 초의스님께서 계셨던 이곳에 제가 2018 전남 선차 국제교류대회를 즈음해서 동다송과 다신전이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담원 김창배 화백은 차와 그림의 오묘한 조화를 이룬 작품들도 그 명성이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선묵화'는 깨달음의 경지와 예술적 혼이 담긴 예술작품이자 불교 수행 방법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특히 김 화백의 선묵화는 불교의 마음 수행을 고요하게 그린 그림으로 간결한 여백의 미가 일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김 화백은 이번 다도전에서 초의선사가 저술한 동다송 17송과 다신전 23절 등 총 40점을 비롯해 선차를 주제로 한 그림 108점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다신전 제3장 변다(辨茶) / 65*35cm 한지에 수묵담채 2018

담원 김창배 /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동양화과 교수
"동다송을 그림으로 17송을 다 그림으로 그렸고 또 글로 썼습니다. 그리고 다신전에 대한 이야기를  23장 총 40점 그리고 기타 선차 그림을 포함해서 108점을 이 자리에서 전시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해남 대흥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등재를 기념해 개최한 이번 그림전은 다음달 31일까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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