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오늘 아침부터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자택과 성남시청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압수수색인데, 이 지사는 사필귀정이라며 경찰의 과도한 수사를 비판했습니다.
송은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경기 분당경찰서가 오늘 오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오늘 압수수색은 이 지사가 거주하는 분당구 자택과 이 지사가 시장으로 일했던 성남시청 전산실 등 4곳이 포함됐습니다.
이 지사는 성남시장 당시 친형을 강제로 병원에 입원시켰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지사 개인 휴대전화도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확보했습니다.
이재명 지사는 경찰의 수사가 지나치다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이 지사의 말입니다.
[인서트1/이재명 경기도지사]
"이해할 수 없는게 압수수색 한 것은 내 전화기 하나입니다. 그 전화기 하나를 찾기 위해서 이렇게 요란하게 압수수색을 했는지 좀 이해가 안됩니다"
또 "사필귀정을 믿는다"면서, "세상 이치가 그렇듯이 결국 진실에 기초해서 합리적 결론이 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서트2/이재명 경기도지사]
"이명박, 박근혜 정권 때에도 문제가 되지 않았던 사건입니다. 6년이 지난 이 시점에 왜 이런 과도한 일이 벌어졌는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사필귀정'을 믿습니다. 세상 이치가 그렇듯 결국은 진실에 기초해서 합리적인 결론이 날 것이라고 믿고..."
그러면서 "경기 도정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취임 백일만에 영화배우 스캔들 의혹에 이어 경찰의 선거법 위반 수사까지 받으면서 정치적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BBS 뉴스 송은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