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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내일부터 오는 21일까지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유럽 5개국 순방길에 오릅니다.

문 대통령은 순방에 앞서 가진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대북제재 유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박준상 기자입니다.

 

보름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고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엔 유럽 순방에 나섭니다.

문 대통령은 내일부터 오는 21일까지 7박9일간 프랑스와 이탈리아, 벨기에, 바티칸, 덴마크 등 ‘유럽 5개국’을 차례로 방문합니다.

이번 유럽 순방은 한반도 평화에 대한 지지를 국제사회 저변으로 확산하는 데 방점이 찍혀 있습니다.

유럽 연합의 주요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한반도 정세 변화를 논의하고 비핵화 등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대한 지지를 당부하겠다는 겁니다.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의 말입니다.

<인서트1/ 남관표 NSC 2차장>
“유럽 연합의 주요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남북, 북미정상회담 등을 통해 한반도에서 일어나고 있는 평화를 향한 긍정적인 정세변화를 설명하고…"

문 대통령은 순방에 앞서 영국 BBC와 인터뷰를 갖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국제적인 제재 공조가 유지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정부가 미국의 승인 없이 대북제재 해제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이 '외교적 결례'라는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일정 단계까지 한미 간 보조를 맞춰야 한다는 원론적 입장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들도 국제적 제재의 틀 속에서 저촉되지 않는 범위부터 시작하려 한다"며 '5.24 조치 해제' 논란에 선을 그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의 첫 일정으로 프랑스를 국빈 방문해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또,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 ‘아셈’에 참석해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정부의 노력과 국제사회의 이해를 구할 계획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 기간 이탈리아도 공식 방문하는데, 바티칸 교황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북 초청 메시지도 전달할 예정입니다.

청와대에서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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