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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화의 원년'을 선언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열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영화제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더하고 역대 가장 많은 작품을 선보여 어느때보다 풍성한 축제였는데요.

특히 다양한 불교 영화가 상영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부산BBS 박세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부산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에서 진행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열흘간의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영화 다이빙벨 사태 이후 이어진 정치적 탄압과 영화계 내부 갈등을 극복하고, 올해는 진정한 영화축제로 거듭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인서트/이용관/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지난 3년 정치적인 문제 때문에 침체국면이 있었는데 모두 극복을 하는 것 같고요. 그래서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는 청사진을 새로 그릴 수 있는 자리가 되는 것 같습니다. 상처를 극복하고 어떤 방향으로 새로운 도약을 해야하는 지 고민하는..."

이번 영화제는 지난 4일부터 열흘간 모두 79개국 324의 영화를 선보였습니다.

특히 다양한 불교 영화들이 상영돼 불자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돌아가신 어머니를 사후세계로 모시기 위해 강을 거슬러 올라가며 삶과 죽음을 반추하는 영화 '천국으로 흐르는 강'을 비롯해 대만과 네팔의 합작 단편영화 '슈퍼 동자승', 일본 전통 다도를 소재로 한 '일일시호일' 등이 영화제를 찾았습니다.

영화 '슈퍼 동자승' (사진=부산국제영화제 제공)

북한 평양 방문으로 개막식에 참석하지 못한 오거돈 부산시장은 영화제 관계자들과 함께 폐막 선언에 동참합니다.

부산시는 남북 문화 교류 협력을 위해 북측 영화인과 북한 영화를 내년 영화제에 초청할 계획입니다.

2020년에는 부산국제영화제와 평양국제영화축전을 연계 개최하는 방안도 추진돼 벌써부터 영화인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BBS뉴스 박세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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