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정통 밀교 종단 총지종은 1년에 두 차례 전국의 모든 승직자들이 모여 종단 현안과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스승 강공을 진행하는데요.

총지종이 추계 스승 강공을 열고 시대의 변화에 맞는 교화 방편과 종단의 미래 발전 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댔습니다.

현장에 류기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현장음] "옴 마니 반메 훔, 옴 마니 반메 훔"

밀교 종단 총지종의 본산이자 서울 강남에 위치한 도심 포교 도량 총지사에 육자대명왕진언 염송 소리가 가득 울려 퍼집니다.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내걸고 일상에서 실천하는 생활불교 전파에 앞장서고 있는 총지종.

총지종의 최고 어른인 종령 법공 대종사를 비롯한 종단의 모든 스승과 전수들은 한자리에 모여, 2박 3일 일정의 추계 스승강공을 봉행했습니다.

스승강공은 일 년에 두 차례, 봄과 가을에 열리는 행사로, 수행하고 정진하면서 종단의 발전을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이 자리에서 총지종 종령 법공 대종사는 현재 종단이 장기간에 걸쳐 침체돼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타성에 젖어 교화에 소홀하지 않았는지 자신 먼저 돌아볼 것을 당부했습니다.

[인서트 1 법공 대종사 / 총지종 종령] : "각 서원의 교도 대표들이 우리 승단보다 오히려 더 걱정을 하시고 있는 것 같아요. 종단의 현실과 앞날에 대해서... 우리 승단도 거의 비슷한 생각을 모두가 가지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법공 대종사는 특히 시대, 사회적 변화에 알맞은 교화 방편을 모색하고, 종단의 발전을 위해서 모든 승직자들이 지혜를 모아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창종 당시부터 내려온 제도와 전통을 유지하면서도 종도들 간의 자유로운 소통을 기반으로 시대에 부응하는 혁신에 주력해 어려운 현실에 적극 대처해나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인서트 2 법공 대종사 / 총지종 종령] : "교화라는 것은 참으로 성스러운 영역이기 때문에 무슨 술수나 묘책이 쉽게 있는 것은 아니지요...우리가 얼마만큼 능동적으로 그 시대의 변화에 잘 적응했느냐, 못했느냐 그 차이겠죠."

앞서 총지종은 제142회 종의회에서 올해 추가경정예산 심의와 내년도 예산심의를 마쳤습니다.

이번 추계 강공을 기점으로 총지종은 불교의 생활화를 화두로 밀교 중흥과 불교 발전을 위한 다양한 논의와 실천 방안 모색에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취재=김남환 기자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