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 10개월간 유지했던 경제회복세 입장에서 투자와 고용 부진을 인정하며 기존 입장을 바꿨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오늘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 그린북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소비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투자와 고용이 부진한 가운데 미중 무역갈등 심화와 국제유가 상승 등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기재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9월까지 10개월 연속 우리 경제의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을 이번에 바꿨습니다.

고광희 경제분석과장은 "그동안 회복세라는 표현을 쓴 이유는 경기 사이클상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상승 국면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성장세가 지속한다는 차원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마찬가지로 회복세를 삭제했다는 것은 국면 전환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고광희 과장은 이어 "성장률 전망은 2.9%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를 달성하도록 정책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하방 위험이 큰 것은 분명하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일자리 대책과 투자 보완 대책을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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