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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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pixabay

 

 

< 앵커 >

지역 이슈 짚어보는 전국네트워크 시간입니다.

오늘은 충청지역으로 갑니다.

청주BBS 연현철 기자 청주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연 기자.
 

 

< 기자 >

네. 청주입니다.
 

 

< 앵커 >

'가을 보물'이라고 하죠. 송이버섯이 '대풍'이라면서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충북은 속리산을 중심으로 괴산군과 보은군이 송이버섯 산지 인데요.

당초 송이버섯은 올여름 유례없는 폭염으로 씨가 마를 것으로 예상이 됐었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말, 추석을 전후해 송이버섯이 발에 밟힐 정도로 양이 많아졌습니다.

전국 17곳의 산림조합이 사들인 송이만 하더라도 8만 3천kg에 달할 정도인데요.

지난해 같은기간 4만 4천kg과 비교해 2배 가까이 늘은 양입니다.

이는 공식적인 집계이고, 실제 송이 산지에서 거래되는 양까지 포함하면 올 해 송이 생산량은 이보다 훨씬 많다는 것이 소매상들의 설명입니다. 
 

[인서트 1]
충북 괴산군 청천면 송이버섯 소매상의 말입니다.
"피곤하더라도 송이를 보면 힘이나죠. 뭐 거의 두 배로 늘었으니까. 원래 송이버섯은 보물찾기 하듯 꼼꼼히 봐야하는데 올해엔 그냥 눈에 막 보이는게 송이더라고요. 뭐 저희같은 소매상들은 물량이 많아져서 아주 좋아요."
 

 

< 앵커 >


올 여름 지독한 폭염과 가을철 태풍으로 송이버섯의 양이 적을 것으로 예상됐는데 어떻게 된건가요?
 

 

< 기자 >

네. 올해 충북지역 상황만 보더라도 한마디로 '사상 최악의 폭염'이었습니다.

역대 폭염일수와 열대야 일 수를 가라 치웠죠.

반면 송이버섯 성장의 최적의 기온은 17도 내외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가을철 여러차례 태풍이 지나가고, 비가 잦으면서 송이버섯 성장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힐 것으로 분석이 됐었습니다.

하지만 예상은 비나갔고, 송이버섯은 '대풍'을 맞았습니다.
 

 

< 앵커 >

그럼 가격이 많이 떨어졌겠네요.
 

 

< 기자 >

지난달 말 추석 전 1kg에 70만원을 호가하던 송이버섯은 최근 15만원 선으로 뚝 떨어진 상탭니다.

물론 품질에 따라 가격은 다소 다릅니다만 최고가와 최저가 수준이 이 정도라는 겁니다.
 

[인서트 2] 
역시 충북 괴산군 청천면 송이버섯 소매상의 말 다시 한 번 들어보시죠.
"가격은 10만원까지도 떨어진게 있어요. 품질은 좋은데 가격은 떨어져서 송이를 찾는 사람들도 많고... 그 전에는 추석 선물용으로다가 사려고 했을 때만 해도 진짜 송이가 없었어요. 없어서 못팔았는데 지금은 아주 좋죠."
 

 

< 앵커 >

올 가을에는 가을의 보물, 값 비싼 송이버섯 맛을 볼 수 있겠네요.

연 기자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기자 >

네, 지금까지 청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앵커 >

청주 BBS 연현철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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