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인터뷰] 양해승 속리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장

*출연 : 양해승 속리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장

*진행 : 이호상 기자

 

이호상(이하 이) : 직격인터뷰시간입니다. 완연한 가을입니다. 벌써부터 도내 명산, 단풍 이른 단풍을 즐기는 관광객이 북적이고 있는데, 그래서 오늘은 양해승 속리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소장님 연결했습니다. 양소장님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양해승(이하 양) : 네, 안녕하십니까.

 

이 : 네, 소장님. 속리산도 지금 춥죠? 어떻습니까, 기온이?

 

양 : 네, 지금 쌀쌀한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 네, 이쪽 도심보단 많이 추울 것 같아요.

 

양 ; 네 아무래도 2~3도 차이는 날 것 같습니다.

 

이 : 지금 일단 속리산 단풍소식이 어제 들려왔습니다. 어떻습니까?

 

양 : 지난주 중반부터 속리산 초봉인 천왕봉과 문장대를 시작으로 해서 단풍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700~900m 사이까지 들었는데 전체적으로는 약 20%정도 단풍이 물든 상태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 : 아, 단풍이 20%가량 물들었을 때 저희는 흔히 첫 단풍이 들었다라고 평가를 하죠?

 

양 : 그렇습니다.

 

이 : 그렇다면 소장님, 언제쯤 속리산 단풍이 절정을 이룰까요?

 

양 : 단풍이 산 전체의 80%정도 들었을 때 절정이라고 하는데요, 우리 속리산의 경우에는 해발 300~400m사이에 있는 속리산 집단 상가주변과 또 법주사, 세조길 주변에 단풍이 들었을 때를 최고 절정으로 보고 있습니다. 물론 날씨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는데 저희쪽의절정은 10월 마지막 주인 27일경부터 11월 초까지 절정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 : 소장님, 뉴스를 보니 작년보다 조금 이른감이 있다고 평가 하던데, 어떤가요?

 

양 : 네, 2~3일정도 빠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 그렇게 빠른 건 작년보다 기온이 좀 낮다라고 평가해도 되는거죠?

 

양 : 네 그렇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 : 지금 이제 단풍이 시작이 됐고 10월 이달 마지막 주부터 11월 초까지 절정이다.

 

양 : 네. 10월 27일 토요일 경부터 11월초까지 보고 있습니다.

 

이 : 그러면 소장님은 거기서 근무 하시니 늘 단풍에 젖어 계실 텐데 관광객에게 추천해주실 만한 단풍코스가 있을까요?

 

양 : 그렇습니다. 단풍은 위에서 내려다보는 즐거움도 있지만 낮은데서 가까이 보면서 걷는 재미도 참 좋습니다. 추천해드릴 곳은 법주사 옆에 있는 세조길입니다. 그 세조길은 저수지하고 또한 계곡을 끼고 조성이 되어있어서 노랗고 빨간 단풍잎이 속리산의 오래된 소나무하고 어울린 모습이 참 보기가 좋습니다.

 

이 :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는 코스죠, 세조길.

 

양 : 맞습니다.

 

이 : 이번에는 속리산의 각 봉우리들을 걸으면서 등산을 즐기시는 분들을 위해 포인트를 짚어주실 수 있으실까요? 어디 걸으면 단풍도 즐기고 정말로 좋은 코스가 될거다라는 곳이 있을까요?

 

양 : 지금 말씀드린 대로 아무래도 세조길코스 약 3KM구간이 됩니다. 이 구간이 걸으시면서 이 중에서도 법주사 위쪽에 저수지 주변에 수변쉼터가 있는데 이곳의 단풍관람을 적극 추천 드리겠습니다. 또한 이 구간은 탐방로로 조성이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노약자나 어린이들이 탐방하기에도 아주 편한 장소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이 : 속리산 세조길이 조성된 지 3~4년 정도 됐나요? 조성한 뒤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죠?

 

양 : 그렇죠. 세조길이 2016년도 9월 달에 만들어 졌는데 탐방객이 약 10% 증가를 했습니다. 그래서 올해로 이제 약 3년차에 접어들었는데, 걷기에도 편하고 또한 건강관리에 좋다고 소문이 많이 나서 많은 탐방객들이 찾고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하루에 두 번씩 이용하실 정도로 인기가 좋습니다.

 

이 : 아, 과거 최근에 어떤 기사를 읽어보니까 속리산 세조길이 전국 유명 산 산길 중에서 피톤치드, 우리 몸에 좋은 피톤치드가 많이 나오는 길이다라는 뉴스를 본 적 있는데, 관광객들이 많이 늘고 있군요.

 

양 : 그렇습니다. 피톤치드가 물과 계곡이나 저수지 하고 접해있는 지역이 피톤치드의 측정치가 많이 나오는 걸로 이렇게 조사가 되어있고요. 또 저희 같은 경우는 10월 6일 부터 11월 4일 까지 세조길 구간에서 국립공원 주간 행사를 기획하고 있는데요. 세부적으로는 세조길 걷기 행사라든지 법주사 스님이 들려주시는 세조길 클래식 여행, 또 사진 전시회, 또 세조길 보물 찾기와 같은 다양한 문화 행사로 오시는 분들에게 볼거리와 즐거움을 드릴 예정입니다.

 

이 : 개인적인 질문입니다만, 속리산 국립공원에 근무하시는 직원 분들은 참 좋으시겠어요.

 

양 : 아무래도 자연과 같이 하니까 즐거움이 좀 큽니다.

 

이 : 그러실 것 같아요. 이 질문 좀 드리겠습니다. 법주사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지 않았습니까? 법주사가 유네스코 등재 된 뒤에 어떻습니까? 관광객이 조금 더 늘었습니까 어떻습니까 현장에서 보시면 말이죠?

 

양 : 아무래도 법주사의 세계문화유산등재가 국가적으로나 또한 지역적으로나 큰 경사인 것은 물론이고요. 또한 속리산 국립공원의 격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봅니다. 당연히 탐방객이 많이 늘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사무소에서도 이런 세계화 추세에 맞춰서 국립공원 관리가 되도록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 : 그렇죠. 속리산이 천의 절경입니다만 법주사가 그 가운데 품고 있으니까 속리산이 말이죠. 유네스코 등재 이후에 첫 번째 맞는 단풍 보러 많이들 오실 것 같은데 속리산 국립공원사무소가 탐방 예약제 라는 것을 운영합니까? 어떤거죠?

 

양 : 지금 저희 속리산에서는 도명산과 묘봉 두 군데에서 시행을 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에는 고지도의 산행을 너무 무분별하게 한 경향이 많았는데요. 물론 우리나라 산행 문화가 그래서 그렇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훼손이나 안전상의 문제가 많이 발생 되어서 이제는 문화를 바꿔보자 하는 차원에서 시행하게 되는 제도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 : 탐방 예약제라는 것은 탐방객을 한정해서 제한을 한다 이 말씀이신 거죠?

 

양 : 그렇죠. 무조건 오르고 보자는 산행 문화에서 적정 인원만이 산에 오를 수 있도록 해서 자연도 좀 쉬고 또한 안전도 확보하는 산악 문화를 개선하는 제도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 : 도명산과 묘봉을 말씀 하셨는데요. 하루에 인원을 제한을 하신다는 겁니까?

 

양 : 그렇죠. 사전 저희가 인터넷을 통해서 예약을 받고 있기도 하고, 또한 인터넷에 좀 어두운 분들을 위해서 약 20% 정도는 현장에서도 접수를 합니다. 이 구간에서 대해서 양쪽 구간이 1일 500명 씩 제한을 하고 있습니다.

 

이 : 도명산과 묘봉 가실 분들은 참고하셔야겠네요. 1일 500명. 산을 결국은 좀 쉬게 한다는 취지가 가장 강하겠네요.

 

양 : 그렇습니다. 산도 쉬고 안전도 확보하자는 차원에서 시행한 제도입니다.

 

이 : 많이들 참여를 하고 계십니까 어떻습니까?

 

양 : 아직까지는 그렇게 많은 탐방객이 단풍이 그래서 그렇게까지 초과는 없지만 이제 절정이 되면 아무래도 많은 탐방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이 : 알겠습니다. 끝으로 가을철 산행 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 말이죠. 많이 다치시는 분들 직접 경험을 하셨을테고 말이죠. 등산객들을 위해서 속리산 등산을 위해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 지적해 주시죠.

 

양 : 산행시 직접적으로 위험한 상황은 뱀이나 벌과 같은 독성 생물들의 공격이겠죠. 위험한 지역은 우리 국립공원 사무소에서 잘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만 중요한 것은 역시 본인들의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날씨가 점점 추워집니다. 산의 날씨는 예측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산행시에는 보온이 될 수 있는 여벌옷, 장비 또한 여분의 휴대폰 배터리 정도는 기본적으로 준비해주시기를 당부 드리겠습니다.

 

이 : 알겠습니다. 소장님, 관광객 등산객들이 안전하게 속리산을 구경하고 오를 수 있도록 조금 더 노력해주시고 또 자연환경을 잘 지킬 수 있도록 소장님의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되고 저희도 소장님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양 : 감사합니다.

 

이 : 오늘말씀 여기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귀한 시간 인터뷰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국립공원 관리공단 속리산 사무소 양해승 소장과 단풍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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