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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와 만나 따뜻한 위로의 말을 전하고 건강을 기원했습니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도 취임 이후 처음으로 '나눔의 집'을 찾아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로하고,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류기완 기잡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아픔을 소재로 만든 영화 '아이 캔 스피크'의 실제 주인공 이용수 할머니.

전 세계에 위안부 피해 실태를 알려온 이용수 할머니가 위안부 할머니들의 쉼터 나눔의 집 원장으로 활동하다 조계종 총무원장에 당선된 원행 스님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기 위해 직접 총무원을 방문했습니다.

할머니와 원행 스님과의 인연은 지난 1992년부터 시작됐습니다.

서울 서교동에 나눔의 집이 처음 생겼을 때 맺어진 인연은 지금까지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하는 사이로 발전했습니다.

원행 스님은 2003년부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보금자리인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 원장으로 재직하면서 피해자 할머니들의 인권과 명예 회복을 위해 힘써왔습니다.

원행 스님은 이용수 할머니에 대해 앞으로 전 세계에 위안부 피해를 제대로 증언할 수 있는 유일한 분이라면서 올해 아흔 살이 된 할머니의 건강을 기원했습니다.

이용수 할머니도 원행 스님이 할머니들과 제주도에도 같이 가고 정성껏 모셨다면서 총무원장으로서도 역할을 잘 해낼 것이라고 덕담을 건넸습니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도 취임 이후 처음으로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을 찾아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만났습니다.

나눔의 집 할머니들은 화해·치유재단 문제의 조속한 해결과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진 장관은 이 자리에서 화해·치유재단 해산 문제를 조속히 매듭짓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혔습니다.

이번 만남을 통해 불교계와 정부는 생이 얼마 남지 않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가슴속에 맺힌 아픔을 보듬는데 앞장설 것을 다짐했습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편집=최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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