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급락 여파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외국인의 매도 공세가 더해지면서 오늘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폭락했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어제보다 98.94포인트 내린 2,129.67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8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한 것으로,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해 4월 12일 이후 최저치입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 보다  40.12포인트 내린 707.38로 마감돼, 종가 기준 지난해 11월 7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서울 회환시장에서 원, 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10.4원 오른 1,144.4원으로 지난해 9월 29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주가와 원화 가치가 함께 급락한 것은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경기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면서 신흥 시장을 둘러싼 불안감이 커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앞서 지난밤 뉴욕 증시는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투자자가 증시보다 채권에 쏠릴 수 있다는 우려에 더해 주요 기술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세를 보이면서, 다우존스 등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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