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강정마을 방문, “상처 치유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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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이 46개국 해군이 참가한 가운데 제주도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국제관함식에 참석해 해상사열을 지켜본데 이어 강정마을을 찾아 해군기지건설에 따른 주민들의 아픔을 위로했습니다. 

제주BBS 황민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우리 해군 군함이 제주 남방 해역의 물살을 가릅니다.

국제관함식의 대표 행사인 해상 사열이 오늘(11일) 오후 제주 남방 해역 일대에서 진행됐습니다.

해상사열의 선두는 해군 해상초계기가 이끌고 우리 해군 함정인 율곡이이함을 시작으로 함형별 크기순으로 이뤄졌습니다.

외국함 사열에는 미국의 항공모함 로널드레이건호를 비롯해 전 세계 10개국에서 군함 15척이 참가했습니다.

[스탠딩/황민호/acemino@bbsi.co.kr]

해상사열에는 우리 해군함정 25도 참가해 모두 40여척의 함정과 항공기 20여대가 늠름한 위용을 과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에 참석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일출봉함에 올라 관함식에 참석한 각국 함선을 사열하고 승조원들을 격려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바다는 인류 모두의 공동 자산이라며 국제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인서트/문재인/대통령]

바다는 우리의 생명입니다. 우리는 바다에서 경쟁하고 바다에서 공존합니다. 바다는 인류모두의 공동 자산입니다. 우리가 오늘 국제관함식에 함께 하는 이유는 바다가 미래를 향한 우리의 희망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함께 지키고 보존해야 할 터전이기 때문입니다.

행사를 마친 문 대통령은 강정마을을 방문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주민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주민들의 고통을 치유하는데 정부가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인서트/문재인/대통령]

제주도에 해군기지가 건설되면서 제주도민들이 겪게 된 아픔을 깊이 위로합니다. 강정마을 주민들의 고통과 상처를 치유하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편, 시민단체들은 국제관함식을 반대하며 격렬한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현장에는 수백 명의 경찰들이 배치됐고, 크고 작은 물리적 충돌도 발생했습니다.

국제관함식은 오는 14일까지 제주 해군기지를 일반인들에게 공개하는 부대 개방 행사도 진행됩니다.

제주도 서귀포에서 BBS NEWS 황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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