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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호조 등의 영향으로 경상수지가 지난 2012년 3월 이후 사상 최장기간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출국자 수가 역대 2위를 기록하면서, 여행수지 적자는 올해 1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8월 국제수지' 자료를 보면, 경상수지는 84억 4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012년 3월 이후 78개월 연속으로 흑자 행진을 이어간 겁니다.

한국은행은 "석유제품과 화학제품의 단가가 상승하고, 반도체 시장이 호황을 보이면서, 수출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여행수지 적자는 15억 4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의 14억 천만달러보다 확대됐습니다.

올해 1월의 21억 6천만 달러 이후, 최대입니다.

중국인과 일본인을 중심으로 입국자 수가 늘면서 여행수입이 늘어났지만, 출국자 수가 역대 2위인 252만명을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건설수지는 10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지난 2016년 12월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습니다.

한국은행은 "해외 건설수입이 증가하고, 유가 하락세로 중동국가의 경기가 나빠진 영향"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미국의 대 한국 무역수지는 206억 3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고, GDP 대피 경상수지 흑자는 3%가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우리나라는 미국이 내세운 환율조작국 지정 3가지 요건 가운데 '대미 무역수지 200억달러 초과'와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3% 초과' 등 2가지를 충족하게 됐습니다.

환율조작국 지정 우려와 관련해 한국은행 관계자는 "나머지 요건인 '외환시장에 대한 지속적 개입'에는 해당하지 않는다"면서 "환율조작국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했습니다.

BBS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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