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 0.4도, 서울 6.1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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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아침 설악산의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4.1도까지 떨어져 얼음이 어는 등 올 가을 들어 가장 쌀쌀한 날씨를 보였습니다.

출근길 시민들은 옷깃을 여미었고, 재래시장 상인들은 화톳불을 피우고 장사에 나서는 모습이었습니다.

춘천BBS 이석종 기잡니다.

오늘(11일) 아침 설악산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4.1도까지 떨어져, 올 가을 들어 첫 얼음이 얼었다/사진제공=국립공원관리공단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 기자 >

가을을 채 느끼기도 전에 강원 산간지방에는 벌써 겨울이 찾아왔습니다.

오늘(11일) 아침 설악산의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4.1도까지 떨어져, 올 가을 들어 가장 쌀쌀했습니다.

국립공원 설악산 관리사무소에서 측정한 비공식 기온은 영하 3도, 체감 기온은 영하 9도까지 떨어져, 첫 얼음이 관측됐습니다.

설악산의 올해 첫 얼음은 지난해 9월 29일보다 12일 늦었습니다.

국립공원 설악산 사무소 윤광석 주임의 말입니다.

[인터뷰]윤광석 주임/국립공원관리공단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오늘 오전 3시 설악산 중청대피소가 영하 3도까지 내려가면서, 중청 대피소에서 첫 얼음이 관측됐습니다. 설악산 국립공원 첫 얼음은 2016년에는 10월 9일, 그리고 작년에는 9월 29일 관측돼서, 올해 첫 얼음은 작년보다는 12일 늦었습니다."

고성 향로봉은 영하 2.8도, 철원 김화 영하 2.4도, 대관령 영하 1도, 북춘천 1도 등, 대부분 산간 지방의 아침 최저기온이 0도 안팎까지 떨어졌습니다.

이와 함께 충북 제천은 0.4도, 서울도 6.1도를 기록해, 어제 아침보다 6도에서 10도 정도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특히 춘천에서는 올해 가을 들어 첫 서리가 관측됐습니다.

춘천 지역 서리 관측은 지난해 10월 30일보다 19일이나 빠르게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기온이 곤두박질치자 출근길 시민들은 두꺼운 옷을 꺼내 입었고, 새벽 재래시장에는 화톳불이 등장해, 상인들이 삼삼오오 모여들기도 했습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당분간 평년보다 4도에서 7도 가량 낮은 기온 분포를 보이면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겠고, 대기가 차차 건조해지겠다며, 건강 관리와 화재 예방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춘천에서 BBS 뉴스 이석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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