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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제 36대 총무원장에 원행 스님이 당선된 이후 정치권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의 불교계 방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원행 스님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과 대북 관계에 있어 정치권과 종교계의 협력과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에서 정영석 기잡니다.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과 이용선 시민사회수석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평양'이라는 단어를 우선 언급했습니다.

[원행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2002년 월드컵 할 때도 갔었는데 (평양에 가시고) 예 세 번 모시고 갔어요.]

이에 따라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에 발맞춰 조계종이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입니다.

[원행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저희들도 대통령의 뜻을 잘 받들어서 우리가 종교인으로서 어떻게 도와드릴 것인지를 늘 고민하도록 하겠습니다.]

윤종원 경제수석은 종교계가 남북 간 교류에 있어 중요할 때마다 물꼬를 터줬다면서 불교계의 역할에 대해 기대감을 표시했습니다.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 그런 기회가 되면 또 저희가 필요한 부분 도와드릴 것이 있으면 도와드리고 이렇게 하겠습니다.]

이용선 시민사회수석은 신임 청와대 불자회장으로 내정된 윤 수석을 신심 깊은 불자라고 소개했습니다.

[이용선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윤 수석의) 어머님도 조계사에 많이 다니셨고, 또 OECD 대사를 하면서 유럽에 있을 때도 사찰에 많이 다녔고, 스님들하고 교분도 깊고...]

이에 대해 윤 수석은 청와대와 불교계간의 소통 강화를 다짐했습니다.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 같이 모임 열심히 하면서 도를 닦고요 마음을 깨끗하게 하는 것들은 하고 한편으로 불교하고 소통도 기여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노력하겠습니다.]

앞서 원행 스님은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만나 '국민 행복'을 위한 정치권과 종교계와의 협력을 주문했습니다.

[원행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그늘질 곳이나 세세한 곳까지 다 이렇게 힘쓰는 것이 쉽지 않으니까 그런 부분은 종교인 맡아서 해드리고 해서 나라가 국가가 행복한 길로 가고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서로 상생의 길을 찾아야 합니다.]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 큰 스님께서 취임 이후에 말씀하고 계신 화쟁과 상생, 그리고 소통 행보를 보여 주시면서 화쟁과 상생을 말씀하시고 특히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강조하고 계신 점은 저희 정치권에 주시는 큰 가르침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상규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 회장은 다음달 3일 마곡사에서 봉행되는 창립 18주년 법회 때 원행 스님을 법사로 공식 초청했고, 원행 스님은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원행 스님의 총무원장 취임 이후 조계종 새 집행부가 청와대, 정부 등과 소통을 강화하고 불교계 현안들도 원만하게 풀어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김남환, 남창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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