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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국정감사 첫날부터 거세게 충돌하며 20일간의 험난한 일정을 알렸습니다.

야당은 문재인 정부의 정책 전반에 대해 다각도로 비판을 제기했고, 여당은 '생산적 국감'을 강조하며 방어에 나섰습니다.

김연교 기자의 보도입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공보관실 운영비 논란을 두고 시작부터 파행을 빚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김명수 대법원장이 지난해 춘천지방법원장 재직 당시 운영비를 현금으로 받았다며 직접 해명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도읍 / 자유한국당 의원]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김명수 대법원장은 국민 앞에 이 모든 것을 상세하게 설명해야합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대법원장이 직접 답변하는 것은 관례에 맞지 않는다며 '정치공세'라고 맞섰습니다.

[송기헌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런 전례가 생기면 앞으로도 계속해서 전체 재판 관계에 대한 문제까지도 질의응답해야 하는 사태가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김 대법원장의 인사말 도중 야당 의원들의 퇴장으로 감사는 잠시 중지됐습니다.

오후 재개 된 감사에서는 사법 농단 의혹에 대한 질의가 집중적으로 쏟아졌습니다.

국감 초반 심재철 의원의 비공개 재정 정보 유출 의혹을 두고 여야간 신경전을 벌였던 기재위는 오후에는 국세청으로 화살을 돌렸습니다.

민주평화당 유성엽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증여세 부과 여부를 물었고, 민주당 유승희 의원은 국세청에 여성 간부가 한 명도 없는 것을 지적했습니다.

국방위의 국방부 국감에선 지난 평양 정상회담 당시 체결된 '남북 군사합의서'를 두고 날선 공방이 오갔습니다.

오늘 국감에서 가장 주목받았던 선동열 야구대표팀 감독은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국가대표 선발 의혹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선동열 / 야구대표팀 감독]

"선발하는 것은 저는 제 생각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최종 엔트리 때 성적을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내일은 유은혜 교육부장관 임명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교육부를 중심으로, 정무위와 행정안전위 등 14개 상임위에서 국정감사가 진행됩니다.

BBS NEWS 김연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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