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집행 필요성·효율성 꼼꼼히 살핀다

▲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10일부 11일까지 경북도와 경북도교육청이 제출한 2017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의 건에 대한 종합심사를 벌인다. 경북도의회 제공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오늘(10일)부터 이틀간 경북도와 경북도교육청의 2017회계연도 결산·예비비 지출 승인의 건에 대한 종합심사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결산심사는 당초 10일부터 3일간 예정돼 있었으나,  제25호 태풍 ‘콩레이’ 피해의 조속한 복구와 지원을 위해 축소 실시합니다.

첫날 심사에서는 경북도 예산편성에서부터 사업집행, 불용액·미수납액 관리까지 효율적이고 책임있는 예산관리에 대한 주문이 쏟아졌습니다.

김득환 의원(구미)은 유류비 지원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로당에 대한 종합적이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합리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했으며, 김명호 의원(안동)은 자치행정국 소관 일부 부서에 세입부문에서 미수납액 발생이 많은 것을 질타하고, 미수납액 감소에 적극적으로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김성진 의원(안동)은 제안제도 운영 예산의 불용과 관련해 공무원의 적극적인 자세 부족을 질타하고 공무원 개개인의 창의성, 적극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업무연찬의 활성화를 주문했습니다.

박정현 의원(고령)은 할매할배의 날 예산집행과 관련해 과다한 행사성 경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할매할배의 날 사업 시너지 효과를 위한 외부위탁사업의 정비 요구와 행사·교육을 통한 홍보 외에 타 광역자치단체의 기념일 지정 유도 방안 등을 검토해 달라 강하게 주문했습니다.

박태춘 의원(비례)은 경북도립대의 우수인재를 지역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 요구했으며, 박판수 의원(김천)은 독립유공자와 유족의 의료서비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해달라 당부했습니다.

배진석 의원(경주)은 2017년은 포항지진, 가뭄 등 자연재해가 많았음에도 불용액의 대부분을 예비비가 차지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재해 등의 조속한 복구를 통한 도민 생활안정을 위해서 예비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신효광 의원(청송)은 민간경상보조 사업의 성과분석 등 철저한 사후관리를 요구했으며, 이칠구 의원(포항)은 일부 과의 주요사업 예산의 집행률 저조 이유를 따지고, 불용이 불가피한 경우 추경 예산에 다른 긴급한 사업을 투입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 당부했습니다.

이재도 의원(포항)은 통근버스 효율적 활용방안, 청내 주차시설의 현실적인 운영방안 등을 수시로 점검해 달라고 요구한 뒤 다문화가정 지원, 보육인프라 구축 등의 환경 조성과 함께 늘어가는 노령층에 대한 예산도 적극 확보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오세혁 예결특위 위원장(경산)은 “결산검사 기간동안 2017년도 추진사업들의 성과를 면밀히 따져, 세입·세출예산 집행 과정의 개선사항을 찾고, 재정운영의 합리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이번 심사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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