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서울지역의 갭투자를 비롯한 임대목적의 주택 구입 비율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투기과열지구 자금조달계획서 분석 현황'을 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1년간 투기과열지구에서 거래된 주택 중 '갭투자' 목적의 구입 비율은 평균 34%에 달했습니다.

구별로 갭투자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성동구로 평균 49.6%에 달했고 용산구와 송파구, 중구 ,강남구, 동작구 등의 순으로 갭투자 비중이 높았습니다.

특히 지난해 10월 갭투자 목적의 구매 비중은 21.2%에 그쳤지만,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을 앞두고 있던 올해 초 2배 수준으로 증가했고, 지난달은 조사시점인 3일 기준으로 임대목적의 주택구입이 56.1%에 달했습니다.

지난해 발표된 8.2 부동산 대책 시행으로 투기과열지구 내에서 3억 원 이상 주택을 구입할 때는 매수인이 부동산 거래신고 시 자금조달계획서를 제출해야하는데, 임대 등 입주계획을 표기하게 돼 있습니다.

김상훈 의원은 "지난해 10월과 올해 9월을 비교하면 갭투자 비율이 2배 이상 증가했다"면서 "8.2 대책으로 투자수요를 막겠다고 했지만, 오히려 갭투자와 임대목적의 구입비율은 증가했다"고 말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