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 연 : 이강식 메이한의원장

● 진 행 : 이선화 앵커

● 2018년 10월 10일 제주BBS ‘아침저널 제주, 이선화입니다’

(제주FM 94.9MHz 서귀포FM 100.5MHz)

● 코너명 : 수요 건강정보

[이선화] 오늘 첫 순서는 ‘수요 건강정보’ 코너입니다. 앞으로 매주 수요일마다 여러분에게 꼭 필요한 건강정보를 전해 줄 메이한의원 이강식원장 함께 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앞으로 좋은 정보 많이 부탁드립니다.

[이강식] 네, 안녕하세요. 여러분에게 한의학을 좀 쉽고 재밌게 많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선화]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잖아요? 호홉기 질환인 ‘비염’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비염’에 대한 설명부터 해주시죠.

[이강식] 비염이라는 건 말그대로 코에 염증이 있는 것인데, 코가 막히거나, 맑은 콧물이 줄줄 흐르거나, 코가 건조하거나 수없이 가렵다든가 하는 증상이 있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그 원인이 꼭 감기뿐만이 아니라 안 좋은 음식을 먹거나, 과로하거나, 호흡기 외에도 많은 원인이 있기 때문에 호흡기 질환이라고만 생각하시면 안될 것 같습니다.

[이선화] 비염은 특히나 불편함을 많이 동반하는 질병인 것 같아요?

[이강식] 증상이 조금 있는 경우에는 생명에 지장이 없기 때문에 그럭저럭 생활이 가능하지만, 심한 경우에는 일상생활하는 데에 불편함이 많습니다. 요즘 같은 경우는 일교차가 심하니까 심한 경우에는 코를 잘라내서 없애버리고 싶다는 분들도 있습니다. 기온차가 심한 가을철 환절기에는 비염 있는 분들이 많은 고생을 하게 됩니다.

[이선화] 가을에만 더 심해지는 계절적인 원인이 있습니까?

[이강식] 보통 봄, 가을에 심한데요, 가을의 특징은 다른 계절보다 공기가 차갑고 건조해집니다. 코가 막히고 점막이 간지러운 증상이 생기게 되죠. 날씨가 차가우니까 몸이 냉해져서 맑은 콧물이 더 많이 나오고 감기에도 잘 걸리니 가을하고도 상관이 있겠죠.

[이선화] 난방을 틀기 시작하니까 집 안이 더 건조해지죠. 모든 질병은 예방이 최선이잖아요. 비염을 예방하기에 좋은 생활습관은 어떤 게 있죠?

[이강식] 평소에 과로를 막는 게 가장 좋은데요, 쉽게 추천드릴 수 있는 건 족욕입니다. 반신욕이 더 효과가 좋긴 하지만 반신욕은 번거로운데, 그에 비해서 족욕은 간편하고 효과는 매우 좋습니다. 비염은 코의 질환이라고 생각지 마시고, 몸 전체의 기운이 조화가 깨진 것이기 떄문에 발을 따뜻하게 해주면 얼굴에 몰린 나쁜 기운이나 열이 내려가면서 비염에 효과가 좋습니다. 매일 저녁 본인의 체온에 맞게끔 40도 정도 따뜻하게 해주시면 코가 시원해지고 증상도 덜해집니다. 그런데 이건 일시적으로 완화되는 것이기 때문에, 비염이 심하면 족욕만으로 치료하려고 하지 마시고 비염전문한의원에 가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으면서 족욕을 하는 게 도움이 될 겁니다.

[이선화] 족욕은 돈이 드는 일도 아니니까요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비염을 고치는 건 또 시기를 놓치면 안되죠?

[이강식] 비염때문에 사람이 죽거나 생명에 위협을 주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비염이 심해지면 2차적인 많은 문제가 발생합니다. 사람이 호흡을 통해서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아이들은 학습능력에도 많은 차이가 납니다.

[이선화] 비염과 공부가 관계가 있나요?

[이강식] 뇌는 우리 몸무게 중에서 2%밖에 차지하지 않지만, 산소가 뇌에 충분한 에너지를 공급해줘야 합니다. 그런데 비염이 있으면 뇌에서 산소를 제대로 땡기지 못해서 머리가 맑지 못해 기억력도 떨어지고, 집중력도 떨어지니 공부를 잘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코가 막히면 애들이 잠도 잘 못자서 키도 잘 안 큽니다. 비염을 치료하면 애들이 공부도 잘하고, 키도 잘 크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래서 비염은 생명과 직결되지는 않지만 스트레스, 공부, 키성장에 매우 중요한 질환입니다.

[이선화] 우리 집 아이가 키도 잘 안 크고 성적이 떨어지는 증세가 있으면 비염인지 아닌지 체크를 해봐야겠네요.

[이강식] 다른 원인도 있을 수 있겠지만 비염도 반드시 체크해주시면 좋습니다.

[이선화] 비염에 마시면 특별히 좋은 차가 있나요?

[이강식] 머리를 맑게 해주는 따뜻한 생강차나 박하차, 소엽차, 국화차 등을 드시면 도움이 됩니다.

[이선화]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이강식한의사와 함께 하는 건강이야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