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00대 기업이 최근 몇 년 동안 고용은 거의 늘리지 않았지만, 직원 급여는 상대적으로 크게 올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를 보면 매출액 기준 500대 기업 중 전년 대비 매출, 고용, 급여 등 비교가 가능한 307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3년 사이에 6천300만 원에서 7천90만 원으로 12.5% 올랐습니다.

특히 업종별로는 석유화학 분야 31개 기업의 평균 급여 상승률이 28.3%로 가장 높았고 증권이 23.5%, 여신금융 20.2% IT가 18.7%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이들 기업의 직원 수는 모두 119만2천여 명에서 121만3천여 명으로 1.8% 늘어나는 데 그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조사 대상 기업의 70%가 매출이 늘어난 반면 30%는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CEO스코어 측은 "조선과 기계, 설비 업종의 경우 3년간 매출이 36.0%, 직원수가 24.1% 감소했고 평균 급여도 1.2% 줄어들어 부진이 심각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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