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572돌 한글날을 맞아 세종대왕 영릉을 참배하고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새겨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세종 즉위 600주년이자 한글날인 오늘 경기 여주의 세종 영릉을 찾아 "백성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것은 왕주 시대가 아닌 민주주의 시대에도 본받아야 할 리더십"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참배를 마친 뒤 방명록에 '한글, 위대한 애민정신을 마음 깊이 새깁니다'라고 적고 관계자들과의 오찬에서도 "세종대왕릉을 참배하며 한글날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었으면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공휴일을 줄이면서 한글날이 빠졌지만 2006년 참여정부 때 한글날은 국경일이 됐고 해마다 기념식을 치르지만, 세종대왕 없는 기념식이어서 가능하면 국민과 함께 한글날의 역사성, 현장성을 살릴 기념식이길 바랐다"며 영릉을 찾은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는 13일부터 21일까지 7박9일 일정으로 프랑스와 이탈리아, 교황청, 벨기에, 덴마크 등 유럽 5곳을 순방할 예정인데, 교황을 만난 자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평양 초청' 메시지를 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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