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의원 "신용상태 좋아지면 대부분 수용돼"

국내은행이 2013년 이후 고객의 금리 인하 요구로 낮춰준 대출이자 절감액이 9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전해철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2013년 이후 총 66만8천여건의 대출이 고객 요구로 금리 인하 적용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른 이자절감 총액은 9조4천817억원입니다.

올해 들어서는 8월 말까지 시중은행이 접수한 금리 인하 요구는 총 19만5천850건이며 이 가운데 46%인 8만2천162건이 수용됐습니다.

그 결과로 이자 1조1천560억3천만원이 절감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자료제공 전해철 의원실

금리인하 요구권은 대출이 실행된 이후 차주의 신용상태가 개선됐을 때 금융회사에 대출금리를 낮춰달라고 요구할 권리로 자신의 나아진 신용상태를 보여주는 서류를 내고 금리 인하를 신청하면 금융회사가 이를 심사해 금리를 깎아줄지 결정합니다.

은행권 금리인하 요구권 수용률은 2016년까지 96%를 넘었으나 작년 59.3%, 올해 46.7%로 급격히 낮아졌습니다.

은행이 상품설명서에 금리인하 요구권을 안내하고, 홈페이지와 객장에 관련 절차를 표시하고는 있지만 대부분 고객에게 이 권리가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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