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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봉은사가 산문을 연지 1224주년을 맞아 사찰의 역사와 전통 문화를 알리고 창건 당시의 의미를 되새기는 다양한 축제의 장을 마련했습니다.

천년의 향기 가득한 개산대재 축제 현장으로 가보시죠.

조윤정 기잡니다.

 

794년 신라시대 당시 연회국사에 의해 ‘견성사’라는 이름으로 처음 문을 연 서울 봉은사.

올해로 개산 1224주년을 맞은 봉은사가 역대 조사 스님들을 기리는 다례재를 시작으로 개산대재 불교문화축제 일정에 본격 돌입했습니다.

[인터뷰] 원명스님 / 서울 봉은사 주지

[“개산대재는 봉은사의 개산 1224주년을 사부대중과 함께 축하하는 것뿐만 아니라 한국 불교의 미래가 봉은사에 있다는 것을 되새기는 자리입니다. 우리 후손들이 부처님의 자비로운 품속에서 정진할 수 있도록 원력을 세워야 합니다.”]

대웅전 앞에 마련된 특설무대에는 연회 국사를 포함해 조선시대 보우대사와 서산대사, 봉은사 조실을 지낸 한암스님 등 8명의 진영이 모셔졌습니다.

역대 조사들의 영단 위에 꽃과 쌀, 과일 등을 올리는 육법공양 의식이 봉행됐고, 봉은사 주지 원명스님은 직접 헌향과 권공 의식에 나섰습니다.

신도들은 다례재 뿐만 아니라 조사 스님들이 모셔진 부도전까지 함께 참배하며 봉은사를 창건·유지시키는 데 앞장선 스님들의 큰 뜻을 기렸습니다.

[인터뷰] 김상훈 / 서울 봉은사 신도회장

[“봉은사 신도들은 봉은사의 발전이 곧 우리나라 불교의 발전이라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이러한 자부심을 갖게 하시고 봉은사를 이 자리까지 이끌어 오신 역대 조사님들의 숭고한 업적을 하나하나 살펴보고 스님들의 뜻을 받들고 잘 새기겠습니다.”]

또 저소득층 가정의 학생들에게 후원금을 전달하는 서산사명 장학금 전달식과 지난 3일 열린 봉은사 그림 그리기 대회 시상식도 함께 열렸습니다.

봉은사는 개산대재 불교문화축제를 맞아 불화전과 사진전 그리고 행복나눔바자회 등을 열어 다양한 즐길 거리를 선사했습니다.

이와 함께, 봉은사 그림 그리기 대회에서 입상한 수상작들도 오는 17일까지 경내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 전통문화체험관에서는 오는 11일까지 캘리그라피를 체험하고 여러 전통차를 맛볼 수 있는 템플문화한마당도 펼쳐질 예정입니다.

[스탠딩]

창건 1224주년을 맞아 봉은사가 마련한 개산대재 불교문화축제는 역대 조사스님들의 정신을 되새기고, 천년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불교 문화를 널리 알리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봉은사에서 BBS뉴스 조윤정입니다.

영상취재 = 남창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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