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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밀양 정각사 주지 덕산 스님

*앵커 : 양창욱 부장

*프로그램 : BBS 뉴스파노라마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양 : 매일 저녁 한 분의 스님을 만납니다.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오늘은 밀양 정각사 주지 덕산 스님 만나 뵙겠습니다. 스님, 나와 계시죠?

덕 : 네 안녕하십니까.

양 : 안녕하십니까 스님.

덕 : 반갑습니다.

양 : 네, 스님. 우선 밀양 정각사가 어떤 도량인지 소개해주시죠

덕 : 밀양 정각사는 제가 정진 중에 관세음보살님을 만나는 현몽을 꾸고, 밀양 지역을 이렇게 많이 다니고 그래서 찾은 도량입니다. 제가 오면서 창건한 절이라 이제 20년 정도 됩니다.

양 : 스님, 몇 년 정도 됐다고요?

덕 : 20년이요.

양 : 아, 그러시군요. 그런데 정각사가 사찰음식 전문 도량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건 어떤 계기로 이렇게 알려지게 됐나요?

덕 : 네, 저희들이 2014년부터 사찰 관련 행사를 했고 올해로 다섯 번째 맞이하는 행사입니다. 조계종 템플스테이 사업단에서 사찰음식을 널리 알리는, 처음에는 우수사찰음식행사라는 이름으로 시작했는데, 저희들이 차가 함께하는 사찰음식, 그런 주제로 시작을 했습니다. 올해 5년 째 되고 있습니다.

양 : 네, 그래서 올해 5년째 <차와 함께하는 사찰요리 한마당>, 이 행사가 다섯 번째로 열린다는 말씀이고요.

덕 : 네.

양 : 그런데 정각사가 어떤 계기로 사찰음식이 유명하게 됐는지 저는 그게 궁금하네요.

덕 : 아, 정각사가 유명해진다고 하니까 듣기는 좋으면서 부담도 되네요. 하하. 서울 경기 이런 쪽에서는 사찰음식 붐을 일어서 많은 사람들이 호응도 하고 그런데 오히려 불교세가 센 경남권에서는 활동하는 분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찰음식을 하고 행사도 하고 하니까 인접한 분들이 찾아오시기에 가깝고, 지역적 이점도 있고, 그래서 해를 거듭할수록 저희들 음식을 찾고 입에 맞지 않나 생각합니다.

양 : 스님, 그럼 정각사 사찰음식 자랑 좀 해주세요. 우리 사찰음식은 이렇게 만들고, 이렇게 맛있습니다, 이렇게요.

덕 : 네, 저희들 음식은 모든 소스나 재료 되는 걸 직접 제가 다 만듭니다. 물론 슈퍼마켓이나 마트에 가면 다양한 소스나 이런 게 있지만, 저희는 10년 전부터 된장을 담고, 절 역사가 20년이니까 된장의 역사도 거의 17년 이상, 처음에는 조금 담아서 그해 먹었는데 그 이후부터는 조금씩 누적해서 많은 양을 담다보니까 15년 이상 된 된장이 많습니다. 그 된장을 중심으로 한 전통적인 음식이 장떡, 밀양지역은 특히, 고추나 깻잎이 특산물입니다. 그래서 고추 장떡 등이 유명하고, 전통을 벗어나지 않는 가운데 지역특산물과 현대인들의 입맛에 맞게 음식을 하려고 노력을 합니다.

양 : 네. 참 가지 수가 많습니다 사찰음식이.

덕 : 저희들이 행사할 때 평균 2~30가지 음식을 차립니다. 현대인들 기호에 맞는 버섯까스나 버섯강정, 또는 떡볶이를 하더라도 붉은 색의 떡볶이가 대표적인데, 저희는 크림떡볶이도 연구하고 노력을 많이 해서 맛있게 하고, 탕평채 버섯 유산슬, 흔히 잘 아는 무말랭이, 무말랭이는 저희들이 또 밭이 5백평 이상 되기 때문에 되도록 전혀 농약이나 이런 걸 치지 않고, 자연 그대로 키운 무로 만들어놓고 그렇습니다.

양 : 네 제가 바로 사찰음식 자랑을 해달라고 말씀드릴 걸 그랬습니다. 하하. 지금 저녁시간이라 그런지 말씀하시는 것만 들어도 먹음직스럽네요. 그래서 이런 사찰요리 한 마당을, 제5회 동동촉촉 차와 함께하는 사찰요리 한마당이라는 제목으로, 행사를 5번째 여시는군요. 14일부터 여시죠?

덕 : 네 원래는 7일이었는데, 이번에 큰 태풍 때문에 14일로 미뤄졌습니다.

양 : 아, 그렇군요. 태풍 때문에 차질을 빚는다든지, 이런 건 없으신가요?

덕 : 야외에 여러 가지 시설을 해야 되는 부분을 태풍 때문에 못했었는데, 14일에는 완벽하게 할 거고, 오히려 일주일정도 시간이 더 여유로워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양 : 앞으로 어떻게 발전시켜나가고 싶으세요, 이런 사찰요리 행사를?

덕 : 아무래도 현대인들이 건강에 신경을 많이 쓰는 시대이고, 4~50대 되면 당뇨가, 스쳐지나간다고 해도 거의 경험하게 되고, 현대인들의 건강에는 무엇보다 사찰음식이 많은 도움을 줍니다. 그래서 그런 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바람이고요, 그룹이라든지 여하튼 인원에는 상관없이 그룹형으로 하루 정도 와서 사찰음식을 이해하고 배우고 만들어가는 원데이 쿠킹 클래스도 운영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계획을 생각 중입니다.

양 : 네, 잘 알겠습니다. <제5회 동동촉촉 차와 함께하는 사찰요리 한마당> 14일부터 열리죠?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스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덕 : 네. 아, 그리고 한 가지 더, 이번 행사에는 차 공부를 하시는 다인들께서 차만 시음을 하는게 아니고 부처님의 설법을 표상하는 수인을, 선차 시연을 통해서 보여줍니다.

양 : 아, 그런 특별한 행사도 있군요.

덕 : 다도공부를 최소한 4년 또는 대학원 교수님이 될 때까지 10년 이상 하신 그런 분들인데, 그런 내공이 쌓인 분들이 불가의 다선일여 정신을 표현하고자 고급행사 수행법으로 만든 승차 시연입니다. 그래서 이 승차 시연은 부처님께 올리는 헌다공양과 더불어서 차를 하시는 그분들에게는 또 다른 기도이고 수행입니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꼭 같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양 : 네네, 행사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스님. 생방송 뉴스시간이라 여기서 말씀 줄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덕 : 고맙습니다.

양 : 밀양 정각사 주지 덕산 스님과 얘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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