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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양심 한글세계화운동연합 회장 “'냉큼', '도담도담' 같은 정겨운 한글 단어 계승 발전시켜야...전세계 한국어학교 설립하고파”[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 화제 인터뷰] 오양심 한글세계화운동연합 회장
아침저널 | 승인 2018.10.09 09:39

□ 출연 : 오양심 한글세계화운동연합 회장
□ 진행 : 전영신 기자

▷전영신: 오늘 한글날입니다.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자랑스러운 우리의 한글이죠. 그래서일까요. 대한민국은 전 세계에서 문맹률이 사실상 0%인 유일한 나라입니다. 가장 과학적이고 철학적인 글자라면서 세계 각 나라 언어학자들이 칭송해 마지 않는 우리의 한글. 한글의 우수성을 세계 각국에 알리기 위한 노력을 10년 이상 해 오신 분이 계셔서 오늘 화제의 인터뷰에 초대했습니다. 한글세계화운동연합 오양심 회장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오 회장님, 안녕하십니까? 

▶오양심: 네, 안녕하세요. 

▷전영신: 회장님 오늘 한글날이 갖는 의미부터 짚어보고 싶은데요. 이제 한글날의 의미는 물론이고 사실 오늘이 한글날인지도 모르고 그저 하루 쉬는 날로 여기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그런 부분은 안타까운 마음도 드시죠? 

▶오양심: 예, 그렇죠. 우선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이고 한글 반포 572돌이 되는 뜻깊은 한글날 전화로나마 전영신 님과 한글날에 대하여 회견하게 되어 의미가 깊습니다. 

▷전영신: 감사합니다. 

▶오양심: 네, 네. 한글날을 공휴일 언제 제정되었는지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우리말과 우리글의 소중함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한글날이 오늘처럼 공휴일로 제정되기까지 우여곡절이 참 많았습니다.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했으나 처음에는 낯설어서 배척했고 조금 알고나니까 쉬워서 멸시했고 여자들이나 쓰는 글이라고 낮잡아 암술이라고 했습니다. 일제강점기에는 우리 언어를 빼앗겼고 1945년 우리나라가 광복이 되고 비로소 한글날이 정해졌죠. 1946년에는 법정 공휴일로 지정되어 전국적으로 거국적인 기념식을 했습니다마는 1990년에 휴일이 많은 것은 산업 발전에 장애가 된다는 경제단체 문제제기로 한글날이 법정 공휴일에서 제외되는 불운을 겪고 말았습니다. 그때부터 한글 관련 여러 단체들이 한글날 국경일 제정운동을 한 결과 2006년부터는 법정공휴일이 아닌 국경일로만 제정되었습니다. 2013년이죠. 한글날이 법정 공휴일로 제정되기까지 여러 한글단체 노력이 컸죠. 한글이 아니었으면 어떻게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11번째로 잘 사는 나라가 됐겠습니까? 

▷전영신: 그렇습니다. 한글세계화운동연합의 회장 맡고 계신데 한글세계화운동연합은 어떤 단체입니까? 

▶오양심: 한글세계화운동연합은 한글단체이고 지구촌을 위한 교육단체이고 글로벌리더를 배출하는 차세대 교육기관입니다. 국내의 한류 문화 보급이 필요한 곳에는 언제든지 달려갑니다. 

▷전영신: 그럼요. 

▶오양심: 지구촌 전역에 책이 필요한 곳에 책을 보내주고 교육이 필요한 곳에는 교육을, 협약이 필요한 곳에는 가교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전영신: 2005년부터 13년 동안 활동을 쭉 해 오시면서 한글세계화운동에 몸담기를 참 잘했다 싶었던 보람 있었던 순간도 많으셨을 것 같은데 기억에 남는 활동 있으시면 소개해 주시죠. 

▶오양심: 2005년도가 한일 국교 정상 50주년이었습니다. 그해 9월이었죠. 일본 고바야시 후요는 한글로 그림을 그리고 제가 시를 써서 우리나라 국회에서 한일 국교 정상 50주년 한일여류문화 교류 시서화전 현수막을 크게 걸어놓고 수십 명 국회의원을 모시고 전시회를 열었을 때 행복했습니다. 

▷전영신: 자랑스러웠겠습니다. 

▶오양심: 더 행복했던 것은 한 달 후 10월에는 일본에서 한일 국교 정상 50주년 초대전이 열렸습니다. 일본 고야사대학교에서 우리나라 국회에 걸렸던 현수막 그대로를 걸어놓고 세계 각국의 예술인을 초대해서 행사를 했을 때 한글로 쓴 현수막 밑에서 혼자 들키지 않게 울었습니다. 

▷전영신: 그러셨군요. 

▶오양심: 물론 세계 각국에서 초대된 예술가들이 한일 국교 정상화가 잘되기를 바라며 큰 박수를 쳐주었을 때 더 많이 행복했습니다. 많이 보람 있었습니다. 

▷전영신: 그러셨군요. 그런데 사실 말이나 글은 점차 변하는 성질이 있죠. 그래서 과도한 줄임말을 요즘 많이 사용한다든지 신조어도 많이 생겼고 또 인터넷용어라고 해서 일반인들은 잘 알아듣지도 못하는 그런 용어들이 난무하는 상황인데 이렇게 정체불명에 알 수 없는 언어들이 등장하는 부분은 이런 부분은 어떻게 봐야 될까요? 

▶오양심: 컴퓨터나 휴대전화 발달로 신조어가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죠. 문자와 기호, 숫자 등을 조합하여 감정이나 느낌을 전달할 때 사용하는 것을 영어로 이모티콘이라고 합니다. 우리말로는 그림말이라고 하죠. 

▷전영신: 그렇죠. 그림말. 이모티콘을 우리말로 그림말이라고 하는군요. 

▶오양심: 예, 예. 인터넷 발달로 신조어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가 급증하면서 일상언어가 되었습니다. 즉 그림말 이모티콘이 전 세계적으로 2000여 종이라고 합니다. 5000년 전 이집트 문자와 유사성이 있다고 봐야겠죠. 쉬운 말로 선생님을 쌤이라고 하고 화장하지 않는 맨얼굴을 쌩얼이라고 하죠. 

▷전영신: 맞습니다. 

▶오양심: 이런 신조어는 양반 축에 속합니다. 날이 갈수록 유행하고 있는 인터넷 신조어 절반 이상이 사이버공간을 벗어난 일상생활에서도 흐뭇 흐뭇하다. 츄룹 맛있겠다 이런 것처럼 청소년들을 제하고는 잘 알 수가 없습니다. 

▷전영신: 맞습니다. 

▶오양심: 또한 기역, 시옷 자음 두 글자를 써놓거나. 

▷전영신: 맞습니다. 

▶오양심: 히읗 하나만 써놓거나 키읔 하나를 써놓는 날이 갈수록 휴대전화에서 신조어 생산공장의 시대가 도래되고 있습니다. 정말로 당황스럽고 황당하죠. 하지만 21세기 들어 언어 변화 흐름이 걷잡을 수 없게 된 것은 다양한 매체가 일상속을 파고들기 때문입니다. 텔레비전과 라디오, 신문, 책 같은 전통매체만 노출된 세대들이 접해보지 못했던 언어환경이 생겨난 탓에 세대 간의 소통도 사회 문제가 되고 있죠. 

▷전영신: 그렇습니다. 

▶오양심: 신매체의 특성을 이해하고 언어생활에 적극 활용하는 것은 특정한 세대나 특정 계층, 전문가들 문제만이 아니라 사회 전체가 해결해야 할 의제라고 생각합니다. 

▷전영신: 언어에는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 얼이 담겨져 있다고 하죠. 그래서 우리가 아름다운 말을 쓰게 되면 우리 민족의 문화와 역사가 더 아름다워지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오늘 한글날을 맞이해서 한글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단어들 몇 가지 소개를 해 주신다면요? 

▶오양심: 제가 얼마전에 작년 정도 됐을 거예요. TV 프로그램을 보면 '냉큼'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전영신: 냉큼이요? 

▶오양심: 그 말은 머뭇거리지 않고 가볍게 빨리 그런 뜻이거든요. 그런데 코미디 프로그램에 ''웅이아버지, 냉큼 오시오.'' 이런 말이 정겨웠습니다. 또 다른 단어는 '도담도담' 이런 말이 있습니다. 

▷전영신: 도담도담. 

▶오양심: 도담도담. 이 말은 어린아이가 건강하게 잘 자라는 모습을 나타내는 단어입니다. 

▷전영신: ''아이 잘 자라고 있어?'' 그러면 ''응, 도담도담 잘 자라고 있어.'' 이렇게 얘기하면 되는 건가요? 

▶오양심: 네, 네. 그래서 저는 이런 단어들을 좋아합니다. 

▷전영신: 그렇군요. 끝으로 우리 한글을 잘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무엇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지 또 앞으로 어떤 활동 계획하고 계신지 한말씀 해 주시죠. 

▶오양심: 건국대학교에서 제가 통합논술 주임교수로 재직했었어요. 1월에는 건국대학교하고 한글세계운동연합과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한국어를 세계 각국에 보급하기 위해서 우리 단체 힘으로는 열악했기 때문에 학교와 함께 한국어로 제2외국어 교실을 신설하고 싶어서였습니다. 한국어를 원하는 곳에 한국어 전문지도사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싶어서 시도를 했는데 각 나라마다 월급 문제가 걸림돌이 되더군요. 지금도 여러 단체와 협약했고 협약 중에 있습니다. 국내에는 지금 책을 잘 읽고 토론을 잘하고 말을 잘하고 글을 잘 쓰고 춤을 잘 추고 노래를 잘 부르고 시도 한 편 써서 작곡도 해 보고 싶고 프로그램을 원하고 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10월 5일 문재인 대통령은 세계 한인대회 참석하여 후손들의 민족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서 한국어와 한국문화역사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과 함께 모국 초청 연수와 장학제도, 청소년 교류도 확대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할 수만 있다면 한국어를 사랑하는 뜻과 함께 한국어학교를 세워서 한국어와 한국문화, 한국역사에 대한 학교를 설립하여서 운영해 보고 싶습니다. 

▷전영신: 시인으로서 수필가로서 또 아동문학가로서의 활발한 활동도 더 기대를 했으면 하고요. 앞으로 한글의 세계화를 위해서 많은 의미 있는 활동들도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오양심: 네, 감사합니다. 

▷전영신: 지금까지 한글세계화운동연합 오양심 회장 화제의 인터뷰에서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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