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시절, 보수단체를 불법 지원한 '화이트리스트' 사건으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습니다.

법원은 오늘 김 전 실장이 변호인을 통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에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실장은 지난 2014년부터 2년간 전국경제인연합회를 압박해 친정부 성향 보수단체 33곳에 69억원을 지원하도록 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습니다.

김기춘 전 실장은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구속 수감돼 재판을 받다가 지난 8월 상고심을 맡은 대법원의 결정으로 석방됐지만, 60일 만에 다시 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김 전 실장과 함께 재판에 넘겨져 유죄를 선고받은 허현준 전 청와대 행정관과 오도성 전 비서관 등도 오늘 항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