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봉 전남 여수시장은 8일 “시민과 함께 새로운 여수의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이제는 질적 성장이 중요하다”면서 “그에 따라 민선 7기 시정 핵심가치를 시민중심과 균형발전으로 정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권 시장은 취임 100일을 돌아보고 여수의 미래 비전을 밝혔습니다.

▲웅천∼소호 해상교량 건설 ▲초등학생 100원 버스 등을 취임 100일 주요 성과로 꼽았습니다.

또 10대 핵심과제로 여수형 청년 일자리 창출, 신소재 미래산업 투자유치, MICE산업 육성, 지역특성학과 육성과 취업 연계시스템 구축 등을 제시했습니다.

권 시장은 첫 번째 핵심과제로 청년일자리 창출을 언급하면서 “청년들에게 희망이 있어야 나라가 희망이 있다”며 청년몰 집중 육성과 청년문화거리 조성, 청년 인턴제도 확대, 청년 소상공인 맞춤형 방문 컨설팅 등을 방안으로 내놓았습니다.

이어 미래 첨단화학소재 개발 플랫폼 구축 등 신소재 미래산업 투자유치를 두 번째 핵심과제로 들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드론, 로봇, 수소, R&D, 신소재 등 신산업 투자를 적극 유치하고 지원센터를 설립해 4차 산업혁명시대 미래산업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MICE 산업 육성은 대형 컨벤션센터 유치로 풀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권 시장은 또 “지역 인재들이 지역에서 교육을 받고 지역기업으로 취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여수지역 대학에 국가산단과 관광산업에 맞는 맞춤형 학과를 신설해 인재 육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상생발전의 동반자인 대학과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보육 분야에서는 긴급하게 아이돌봄이 필요한 맞벌이 가정 등을 위해 권역별로 돌봄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자신의 공약인 세계 섬 박람회 유치기반 조성과 시립박물관 건립도 추진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특히 365개의 아름다운 섬을 가진 여수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세계 섬 박람회는 세계인이 찾는 해양관광도시로의 위상을 정립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권 시장은 이를 위해 경도해양관광단지 진입도로 건설, 화태~백야 연도교 건설, 여수~남해 동서해저터널 건설 등 유치기반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곱 번째 핵심과제로 시립박물관 건립을 들면서 박물관이 건립되면 선사에서 근현대에 이르는 지역 유적의 체계적인 관리와 연구가 가능해질 전망이라고 기대했습니다.

권 시장은 마지막 핵심과제로 소통행정 강화를 들었습니다.

그 방안으로 사랑방 좌담회 운영을 강화하고 수시로 민생현장을 찾아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해 정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입니다.

또 시장이 직접 답변해 고충을 처리하는 열린 시민 청원 제도를 내실 있게 운영해 생활불편, 정책제안, 불합리한 제도 개선하는 등 시정 만족도를 높여나갈 방침입니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취임 이후 여수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며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숨 가쁘게 달려왔다”며 “짧은 기간이지만 시민중심 시대를 위해 공약과 시정 현안을 꼼꼼히 챙겨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취임사에서 시민 한 분 한 분의 소망을 모아 여수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고 약속했다. 변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민 여러분의 지혜가 필요하다. 민선 7기 시민중심 시대가 순항할 수 있도록 시정에 늘 함께 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