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방사, '고려 팔만대장경 판각지 성역화 발원' 역사문화탐방 7일 펼쳐
고려 팔만대장경 판각지 성역화를 발원하는 역사문화탐방 걷기행사가 지난 7일 펼쳐졌습니다.
호국성지 남해 화방사와 고려대장경판각성지보존회가 주최한 ' 대장경의 발원지, 남해를 걷다' 행사입니다.
부산BBS 박영록기자가 보도합니다.
경남 남해군 고현면사무소에 역사문화 탐방객들이 속속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남해가 대장경 판각지임을 다시금 되새기고, 고현면 일대의 유적지를 직접 둘러보기 위해섭니다.
[인서트/승언스님/남해 화방사 주지]
이 고현면 일대가 팔만대장경 판각지라고하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라는 것은 우리가 꼭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
또한, 이번 역사문화 탐방은 남해 판각지 성역화의 발원도 함께 담았습니다.
[인서트/김정렬/고려대장경판각성지보존회 회장]
고려 백성들의 눈물이 기린 판각성지를 향한 오늘, 저희들의 작은 발걸음이 온세상 언어와 가르침으로 둥실둥실 살아나 온 생명 마음속에 자비와 평화로 가득하게 하소서.
이날 탐방은 경남발전연구원에서 대장경 판각 추정지로 확인한 전 망덕사지, 전 관당성지, 안타골 유적, 전 선원사지로 이어지는 2시간 코스로 진행됐습니다.
이 가운데 전 선원사지와 인근 위쪽의 전 백련암지는 지난해 경남도 기념물로 공식 지정되면서, 남해군에서 성역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곳입니다.
[인서트/여창현/남해군청 학예연구사]
지금은 작지만, 이게 들어서게 되면 차후에도 확장할 수도 있고, 다른 시설들과 연계해서 아마 2023년까지 해서 계획이 돼 있습니다. 지금은 첫 발인데, 내년부터 국비나 도비가 같이 되면 저희가 이 사업에 집중을 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특히, 화방사는 이번과 같은 역사문화탐방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남해 판각지를 알리고, 판각지 성역화의 발원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다음달에는 남해 설천면 진목리에 있는 옛성 '대국산성'을 탐방합니다.
[인서트/승언스님/남해 화방사 주지]
앞으로 판각지 사업이 성역화사업과 관광발전사업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마음을 모으는 그런 즐거운 시간이 되기를 바라면서...
한편, 화방사는 오는 12일 경내에서 고려대장경 판각지 성역화 발원 '산빛문화제'를 펼칩니다.
BBS불교방송과 공동주최하는 산빛문화제는 '호국영령 헌다제', '판각지 성역화 발원법회', '산빛음악회'로 꾸며집니다.
BBS뉴스 박영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