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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국회 불자 모임 정각회 회장단과 태고종 총무원장 편백운 스님의 예방을 받고 본격적인 소통 행보에 나섰습니다.

원행 스님은 화쟁과 상생의 가치를 강조하면서 정치권, 이웃 종단과의 협력을 다짐했습니다.

류기완 기잡니다.

 

원행 스님이 이끄는 제36대 조계종 총무원 집행부가 공식 업무를 시작한 지 열흘째.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각계 인사들의 잇따른 예방을 받으면서 대·내외적으로 소통과 화합에 초점을 맞춘 행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2일, 배재정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정부 인사로서 처음 총무원을 방문한데 이어 국회 불자 모임 정각회를 이끄는 주호영 회장 등 간부진이 원행 스님을 예방했습니다.

원행 스님은 불교 발전과 종단 안정을 위해 정치권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인서트 1 원행 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 "일련의 사태들이 일어나면서 소임을 맡게 됐습니다. 많이 도와주시고 협조해주시고 신심을 내서 불교와 종단을 위해서 많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국회 정각회 소속 의원들은 국회 불자들이 앞장서 종단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인서트 2 주호영 / 국회 정각회장·자유한국당 국회의원·] : "종단 소임 맡으신 거 축하드리고, 저희들 국회 불자들도 우리 종단과 불교 발전을 위해서 최대한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원행 스님은 이어 편백운 태고종 총무원장의 예방을 받고, 종단협의회 활동을 통해 불교 발전을 위한 협력과 노력을 지속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인서트 3 원행 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 "정말 종단을 위해서, 종단협의회를 위해서 협조를 잘 부탁드립니다."

편백운 스님은 출가자 감소 극복을 위한 방안으로 승가교육기관이 없는 다른 종단에도 승가 교육의 문호를 개방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인서트 4 편백운 스님 / 태고종 총무원장] : "태고종의 경우에는 교육기관이 없으니까 조계종에서 큰마음을 내주신다면...여타 종단에서도 승려들이 간다고 하면 가능하면 동일한 조건 하에서 입학을 허용하신다면 좋지 않겠나..."

12년 만에 복직에 합의한 KTX 해고승무원들도 원행 스님을 예방하고 사태 해결을 위해 힘써준 불교계에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원행 스님은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를 보듬는 데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원행 스님이 이번 주부터 본격 업무에 나선 가운데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는 당분간 각 분야를 대표하는 주요 인사들의 예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신임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대내외 소통 행보를 통해 종단의 위상을 끌어올리고 화합과 상생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취재= 김남환, 남창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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