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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번에 당일치기로 평양을 방문했지만 김정은 위원장과의 면담 시간은 5시간이 넘었던 것으로 청와대가 확인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의 여건이 갖춰졌다”면서 중국과 러시아, 일본도 북한과 정상회담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박준상 기자입니다.

 

석 달 만에 당일치기로 평양을 찾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5시간 넘게 회동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과 김정은 위원장은 당초 알려진 것처럼 2시간 접견한 것이 아니라, 정오를 전후해 5시간 반 동안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폼페이와 장관과 만남에 무게를 두고 충분한 시간과 성의를 다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이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말한 것 처럼, 좋은 분위기에서 북미정상회담 등 주요 안건이 구체적으로 논의됐다는 점을 시사한 대목입니다.

김의겸 대변인은 방북 직후 문재인 대통령과 만난 폼페이오 장관이 미 국무부가 공개한 ‘풍계리 핵사찰단 파견’ 문제를 직접 전했다고도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긴밀한 한미 공조’를 강조하면서 조만간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분위기와 여건이 조성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현재 추진되고 있는 북러, 북중 정상회담과 함께 북일 정상회담의 가능성까지 언급하면서 한반도에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인서트1/ 문재인 대통령>
“한반도의 새로운 질서는 동북아의 새로운 질서로 이어질 것입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체제 구축에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며...“

문 대통령은 관련국들과의 협의 과정에서 ‘한반도 문제’ 해결에 우리가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줄 것도 당부했습니다.

청와대는 북한의 전통적 우방인 러시아, 중국 뿐만 아닌 북일 관계도 새 국면을 맞는 등 향후 동북아 국가들 간 세력과 균형에 큰 틀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청와대에서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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