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군위군이 지난 6일 인각사 국사전에서 우리 신화의 보고인 일연·삼국유사 학술제를 가졌습니다.
삼국유사의 사료적 가치와 문화적 정통성을 재인식하고 보각국사 일연스님의 충효사상을 계승·발전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삼국유사와 일연 관련 학자, 종교인 등 5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학술제는 현악 4중주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논문 발표, 토론, 논문공모 당선작 시상식 등의 순서로 진행됐습니다.
학술제에서는 김기호씨의 ‘김현감호 호랑이에 대한 일연스님의 해체적 읽기’가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상을 수상했습니다.
또 하정수씨의 ‘삼국유사 소재 지명연구’가 일연학연구원 이사장상을, 이석환씨의 ‘일본에서의 삼국유사 연구현황’이 군위군수상을 각각 받았습니다.
그동안 ‘삼국유사의 고장’ 군위군은 삼국유사 목판사업, 삼국유사 마라톤, 삼국유사 골든벨 등 삼국유사 관련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해 왔습니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앞으로 학술제를 비롯한 다양한 사업을 통해 삼국유사가 갖는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삼국유사를 대중들에게 널리 알리는데 힘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종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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