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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을 이끌어갈 새 일꾼을 뽑는 제17대 중앙종회의원 총선거가 지난 8일 직능과 비구니의원 선출에 이어, 내일은 11개 전국교구본사에서 직접 선거로 뽑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현행 선거제도 도입 이후 최초로 직할교구가 선거 없이 당선자를 확정한데 이어, 모두 13곳에서 무투표로 당선자가 나왔습니다. 

보도에 홍진호 기자입니다.

 

모두 81석의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가운데, 1교구 당 2명 씩 모두 11개 교구본사의 직선직 종회의원을 선출하는 총선거가 내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각 교구본사에서 실시됩니다.

선거가 치뤄지는 교구본사는 용주사와 법주사, 마곡사, 동화사, 은해사, 범어사, 통도사, 고운사, 백양사, 대흥사, 선운사 입니다. 

이번 선거는 36대 총무원장 선거와 맞물려 과거보다 관심이 다소 떨어진데다, 이른바 야권 종책모임의 양향력도 크지 않아, 종책 모임별 경쟁구도보다는 교구별 문중관계와 후보 개인역량이 당락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17대 총선거는 역대 중앙종회 선거 때마다 가장 치열했던 직할교구에서 투표 없이 최초로 당선자를 확정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 중앙종회의원 우봉스님 대신 전 불교상담개발원장 도성 스님이 직할교구에 새로 입성했고, BBS 불교방송 재단 사무국장 현민스님과 덕현스님, 법원스님은 16대에 이어 직할교구에서 재선을 확정지었습니다.

다른 교구와 달리 3석이 배정된 해인사는 당초 5명이 입후보 했으나 후보 사퇴에 따라, 불교문화재연구소장 제정 스님과 경암스님, 원돈스님이 선출됐습니다.

이로써 17대 총선거에서는 직할교구 등 모두 13곳이 무투표 당선을 확정지었습니다.

설악산 신흥사에서는 삼조스님과 정현스님이, 월정사는 삼혜스님이 사서실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효림, 설암스님이, 수덕사는 불교사회연구소장 주경 스님과 전 총무원 사서실장 정범스님, 직지사는 장명, 묘장스님이 종회에 입성합니다.

불국사는 전 총무원 문화부장 종민 스님과 의왕 청계사 주지 성행스님, 쌍계사는 효명, 이암스님, 금산사는 일원, 화평스님, 화엄사는 연규, 우석스님이 종회의원에 당선됐습니다.

순천 송광사는 일화, 진경스님, 관음사는 전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함결 스님과, 전 총무원 사국장 인오스님, 봉선사는 중앙종회 사무처장 호산 스님과 봉선사 총무국장 법일 스님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직능대표의 경우에는 20석에 30명의 후보가 최종 경쟁하는 치열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결국 지난 8일 직능대표선출위원회를 통해 7명이 탈락하고, 모두 20명의 직능대표와 8명의 비구니 중앙종회의원 선출을 마무리 했습니다. 

이번에 직능직으로 당선을 확정 지은 초격스님이 5선으로 최다선 의원이 돼, 17대 중앙종회 첫 개원 일에 중앙종회의장 선출 전까지 의사진행을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BBS NEWS 홍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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