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김현아 의원실

각종 폭발사고나 화학물질사고가 우려되는 산업단지나 공장 밀집지역 인근 2백미터내 위치한 학교가 전국에 걸쳐 백53개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교육위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시도교육청별 산업단지 및 공장 밀집지역 인근 학교 현황'자료에 따르면, 산업단지 인근 200미터 이내에 전국에 걸쳐 백53개의 초중고등학교가 운영 중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28개로 가장 많았고, 부산 18개, 경남·충북·울산이 각각 16개, 대구 13개, 충남 9개 순으로 나타났으며, 학교 급별로는 초등학교가 82개로 가장 많았고, 중학교 40개, 고등학교 31개로 많았습니다.
 
김 의원은 "산업단지의 특성상 각종 유해화학물질 취급 사업장이 많고 가스 누출과 폭발사고 등의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어 다른 지역보다 안전관리에 더 심의를 기울여야 하지만 교육부는 전혀 관리를 하고 있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의원은 "'교육부 담당자는 교육부 차원의 학교 안전 매뉴얼이나 방독면 비치 등 세부규정은 없고, 화학사고는 환경부가 주무부처'라고 답했고, '환경부는 유해화학물질 취급 사업장 관리를 할 뿐 주변 학교와 같은 시설에 대해서는 따로 대책마련은 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의원측은 실제로 '화학사고의 특성상 피해반경이 큰 것을 고려해 시도교육청별 산업단지나 공장용지 5km 내 초중고등학교 현황을 요청했지만, 교육부는 관련 자료가 없어 산업단지 내 200미터 이내 학교 현황만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의원은 "교육부는 관련 매뉴얼 조차 가지고 있지 않았고 떠넘기기식 행정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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