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BBS라디오아침세상] '대구·경북 상생협력 본퀘도' 통합신공항·경제공동체 한 목소리...경북도 4년만에 정부종합감사 ·국감 동시 받아

▲ 지난 8일 아침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취임 100일 첫 일정을 인천 동남공단에서 구미 제2공단으로 옮겨온 (주)윈텍스를 찾아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연구개발(R&D)과 관련해 도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경북도 제공

● 앵커 : 박명한 대구BBS 방송부장

● 출연 : 김종렬 기자

 

 

< 앵커 >

경북지역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취재기자 전화 연결합니다. 김종렬 기자

 

< 기자 >

네, 안녕하십니까? 김종렬입니다.

 

지난 6.13 지방선거로 당선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그제(8일) 취임 100일을 맞았는데요, 경북도정 전반에 변화가 거세다고들 하는데 취임 100일, 어떻게 요약할 수 있을까요?

 

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 최초의 정치인 출신, 도백입니다. 1995년 첫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이후 경북도정은 행정관료 출신인 전임 이의근, 김관용 도지사가 각각 3선 도백을 맡으며 경북도를 설계해 왔는데요, 지난 6.13 지방선거로 이 전통이 끊겼죠. 23년만에 행정관료 출신에서 정치인 출신으로 바뀐 것입니다.

이 도지사는 10여년 전 2년 2개월 경북도 정무부지사로서의 행정 경험에다 정치인으로 쌓은 경륜이 경북도정을 조기에 장악하는데 큰 힘이 된 것 같습니다.

사실 이 도지사는 인수위원회도 꾸리지 않고 바로 도정에 뛰어들었는데요, 그동안 ‘동분서주’하며 ‘잡아위원회’를 본격 가동해 경북의 새로운 청사진을 빠르게 마련했습니다.

무엇보다 이 도지사의 취임 100일은 변화에 대한 요구로 집약됩니다.

도정 슬로건을 ‘새바람 행복경북’으로 확정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개방과 소통, 현장, 실용주의 리더십으로 공직내부의 변화를 이끌어 내고, 이를 경북 도내 곳곳으로 이어지게 하겠다는 의지가 집약돼 있습니다.

이철우 도지사는 “경북을 다시 세운다는 심정으로 변화의 새바람을 만들기 위해 도지사부터 모든 권위를 내려놓겠다”면서 “새바람을 도내 곳곳에 불러 일으켜 경북을 다시 대한민국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몸을 던져 일하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지난 7월 민선 7기를 시작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점퍼와 운동화 차림으로 직원들과의 첫 조회에서 큰 절을 하고 있다. 이 도지사는 그동안 의전과 격식을 줄이고 개방과 소통, 일 중심의 실용주의로 공직사회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고 있다. 경북도 제공

 

네, 그렇다면 이철우 경북지사는 그동안 공직내부의 변화를 이끌기 위해 어떤 노력들을 기울여 왔습니까?

 

네, 앞에서도 언급한 개방과, 소통, 현장, 실용주의 리더십인데요, 이 도지사는 의전보다 일, 형식보다 실용, 권위보다 소통을 앞세우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취임 후 가장 먼저 한 일이 도지사 집무실을 확 바꿨습니다. 집무실을 한 칸 줄여 ‘도민사랑방’을 만들었고, 경북도청 홈페이지에 ‘도지사에 쓴소리’ 코너를 만들어 민원인들과 직접 의견을 듣고 있습니다.

의전과 격식을 줄인 것도 눈에 띕니다. 과거 간부들이 도지사 뒤를 따라 수행하던 장면도 사라졌고요. 간부회의 방식도 보고와 지시 위주에서 주제별 토론이 도입됐다는 것입니다.

젊은 직원들과의 대화도 이어가고 있고, 산업단지, 전통시장 등 경북도내 현장뿐만 아니라 청와대와 행정부처, 국회를 찾아다니며, 경북도의 먹고 사는 일에 대한 협력을 다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 도지사의 옷차림의 변화입니다. 점퍼와 운동화 차림으로 승합차를 타고 다니는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도청과 서울, 대구에 있던 도지사용 고급 세단을 모두 처분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이철우 지사는 “폐쇄적이고 수직적이고 배타적인 모습으로 경북이 새로운 시대에 살아남을 수 없다”며 “개방과 수평적 소통, 일 중심의 실용주의로 경북도의 숨은 잠재력을 이끌어 내도록 하겠다”고 자신감을 피력했습니다.

지난 2일 하루 첫 교환근무에 나선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이 대구경북 상생협력의 공간인 팔공산 둘레길 현장에서 손을 맞잡고 만세를 부르며 실질적인 상생협력 의지를 다지고 있다. 경북도 제공

 

네, 또 하나 민선 7기 100일을 되돌아보면, 대구경북 한뿌리 상생협력을 본궤도에 올렸다 이런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의 첫 교환근무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는데, 어떤 성과들이 기대되고 있습니까?

 

네, 지난 2일이죠.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이 하루 서로 역할을 바꿔 일일 교환근무를 대구시청과 경북도청에서 각각 했습니다.

두 단체장은 지난 8월 13일 상생선언을 시발점으로 협력과제를 확정하고 빠르게 실행해 나가는 동시에 첫 교환근무를 실천했습니다.

두 단체장은 대구경북의 위기타개를 위해서는 통합 신공항 건설과 대구와 경북을 550만 규모의 인구를 가진 하나의 도시개념으로 묶자는 경제공동체 건설 등에 대해 같은 목소리를 냈습니다.

대구시청을 방문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기자간담회에서 한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싱가포르를 예를 들면서) 인구도 거의 비슷하고 우리 나라처럼 운영할 수 있는.., 공항이 없으니까 점점 밀리고 이제 더 수도권으로 가고, 그래서 대구경북이 서로 되면은 관광객 유치하는데 제일 도움이 됩니다."

경북도의회 장경식 의장을 예방한 권영진 대구시장의 발언도 들어보겠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제일 많은 도가 경북도인데, 그 자원들과 또 대구가 가지고 있는 도시적 기능, 문화적 기능 이런 부분들이 결합이 되면 우리가 좋은 상품도 만들어 낼 수 있거든요. 그런면에서도..."

두 단체장의 이번 교환근무로 관광산업 육성, 서울에 지역 대학생을 위한 기숙사인 ‘재경 학숙’과 영덕에 대구경북 공무원 휴양시설 건립, 시·도간 인사교류 등의 공동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비슷한 일정을 소화한 두 단체장은 대구경북 상생협력의 상징적 공간인 팔공산 둘레길을 같이 걸으며 인구감소와 경기침체 등 위가 타개를 위한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의견도 나눴습니다.

경북도가 10월에 정부종합감사와 국회 국정감사를 동시에 받는다. 정부종합감사와 국감은 4년 만이다.

 

네, 그리고 오늘(10일)부터 국회 국정감사가 시작되는데요, 경상북도는 이달에 정부종합감사와 국회 국정감사를 동시에 받는 상황을 맞고 있다면서요?

 

 네, 그렇습니다. 민선 7기 출범 후 석달만에 경상북도가 중앙정부와 국회로부터 감사를 받게 됐습니다.

정부종합감사는 오늘(10일)부터 26일까지 17일간 이뤄집니다.

경북도는 3년마다 하는 정부종합감사를 민선 6기 출범 첫 해인 2014년 받은 이후 한 번도 받지 않았습니다. 이번 감사는 4년 만입니다.

지난해 정부종합감사는 베트남에서 열린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개최로 피해갔습니다.

또 국회도 국토교통위원회와 행정안전위원회가 각각 오는 16일과 25일 경북도청에서 두 차례감사를 실시합니다. 국회의 경북도에 대한 국감도 4년 만입니다.

2015년에는 경북도청 이전과 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등을 이유로, 2016년에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등을 이유로, 지난해는 정부종합감사와 같이 호찌민-경주엑스포로 비켜갔습니다.

때문에 이번 국감은 국감을 모두 피해간 민선 6기에 대한 평가와 제1야당 자유한국당 텃밭 단체장을 향한 강도 높은 요구, ‘군기잡기’가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 >

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기자 >

네, 감사합니다.

 

< 앵커 >

지금까지 경북도를 출입하는 방송부 김종렬 기자였습니다.

 

● 코너명 : BBS 대구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세상’ 08:30∼09:00 (2018년 10월 10일)

(대구 FM 94.5Mhz, 안동 FM 97.7Mhz, 포항 105.5M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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