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옥불사, 제주불교의식 공개행사와 작은 음악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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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지역의 전통 불교 의식은 다른 지역에 비해 불교의 고유한 특징을 오랫동안 유지 보존해오고 있는데요.

가을을 맞아 제주불교의식 공개행사와 지역 주민들을 위한 음악회가 열려 제주불교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전통문화 계승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자리가 됐습니다.

제주BBS 이병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 지역에서 오랫동안 행해져온 제주 불교의식은 지난 2002년 제주도 무형문화재 제15호로 지정돼 제주 불교문화의 정통성과 역사성을 계승 보존해왔습니다.

제주인의 삶과 정체성이 담긴 제주불교 의식은 불교의례와 연계돼 다른 지방과는 다른 독특한 제주만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도 받고 있습니다.

[인서트/김응철/중앙승가대학교 교수]

시왕각배재가 복원이 돼서 유지가 된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시왕각배재는 많이 사라져 버렸는데 제주지역에서 잘 보존하고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로 받아들여집니다.

가을을 맞아 제주 불교의 전통 의식을 시연하는 행사가 제주불교 전승관 옥불사에서 열렸습니다.

제주불교의식 시연은 제주 무형문화제 제15호 제주불교의식 보유자인 구암 스님을 비롯해 전수자와 이수자들이 지난 16년 동안 꾸준히 연구하고 시연해왔습니다.

이번 행사는 이제는 세계 어디에 내 놓아도 손색이 없는 세계적인 무형문화재로 높아진 위상을 도내 사부대중에게 선보이는 자리였습니다.

특히 시연에 이은 작은 음악회는 제주 전통문화의 대중화와 저변 확대를 모색하는 시간이 됐습니다.

음악회에 참석한 사부대중은 제주 불교의 우수한 전통과 문화를 체험하고 음악을 통해 힐링의 시간도 즐겼습니다.

[인서트/구암 스님/옥불사 주지]

금년에는 10주년을 맞이해서 도민과 이웃을 더불어서 같이 힐링하는 공간을 마련하고자 이렇게 작은음악회와 같이 이렇게 공개행사를 하게 됨으로써...

이번 행사는 힐링의 섬 제주의 고유한 불교 전통 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 불교의 대중화와 포교 활성화의 새로운 길을 모색해보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제주불교의식 보존회는 앞으로 염불을 통한 치유 명상을 보급하는 등 활동 영역을 확대해, 시대가 요구하는 제주 불교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방침입니다.

BBS NEWS 이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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