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출신 신인가수 윤태하씨…신곡 '중간 점검' 발표

나이답지 않은 소탈한 음색으로 음률 사이를 거니는 윤태하 씨가 '중간 점검'이라는 신곡을 발표했습니다.

충북 청주 출신으로 서원대학교 실용음악과 2학년에 재학 중인 그는 이번 신곡을 통해 스물 셋의 뜨거운 청춘을 노래했습니다.

앞서 그는 사슴이라는 뜻을 지닌 '시카'로 음악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저 사슴벌레가 좋았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시카'라는 예명으로 첫 음반을 낸 윤 씨. 그는 열일곱의 나이에 '죽음'에 대한 고심에 빠졌다고 했습니다. 이 세상에 태어나 죽음을 맞이할 때 한점 흙으로 돌아간다는 것. 평범하게 살다 흔적 없이 사라지는 것 보다 하나의 작품이라도 남겨 놓고 생을 마감하고 싶다는 생각이 그의 머릿 속을 지배했습니다. 그렇게 그의 음악 활동은 시작됐습니다.

윤 씨는 자신의 음악적 색깔에 대한 질문에 "어렸을 적부터 이브 몽탕이나 조르쥬 무스타키의 노래를 많이 들었다"며 "불문학을 전공하신 아버지는 샹숑을 좋아하셨고 자연스레 그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윤 씨의 목소리가 담긴 '중간 점검'은 이병비 씨의 시가 가사로 쓰였습니다. 시작도 끝도 아닌 중간 지점에서 다시 중심을 잡고, 아슬아슬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숨을 고르듯 쉬어가는 시간을 가졌으면 했다는 것이 그가 이 곡을 만든 이유였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물음에 그는 "사랑보다는 일상이 담긴 삶의 얘기를 노래하고 싶다"면서 "지금까지 만든 노래 20여 곡 중 마음에 드는 곡들을 모아 2집을 낼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그의 노래 '중간 점검'은 유튜브와 멜론 등 음악 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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