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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둘러싸고 올들어 세차례의 남북 정상회담과 한차례의 미북 정상회담이 열렸고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전망은 불투명한 실정인데요, '이각범의 화쟁토론'이 남북정상회담과 한반도 비핵화를 주제로 짚어봤습니다.

김봉래 기자입니다.

 

‘이각범의 화쟁토론’에 패널로 참여한 임성준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과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비핵화와 관련해 수세에 몰렸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오히려 국면을 주도하게 됐다고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심리를 잘 파악해 대처하고 있는데 반해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압박과 제재 수위를 높이다가도 어느 순간 친근감을 과시하는 등 예측불가능하고 즉흥적인 행보를 보이는 점이 지적됐습니다.

(인서트1)임성준/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김정은 위원장은 트럼프의 심리상태를 잘 읽으면서 잘 요리해 가고 모든 주도권을 김위원장이 오히려 행사하는 것 아니냐”

(인서트2)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미국의 이익, 그리고 나한테 정치적인 이익은 얼마나 되느냐 이런 것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우려되는 분 아닙니까? 그렇다면 자칫 잘못했을 때는 트럼프 대통령이 돌변해서 발을 빼버릴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는 거거든요”

패널들은 한결같이 비핵화와 평화체제가 같이 가야할 텐데 우리가 앞장서서 평화체제로 나아가려는 분위기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군사와 경제 분야 협력을 약속했지만 부메랑이 될 가능성은 없는지, 국제제재가 엄존하는 가운데 우리만 너무 앞서갈 경우 한미공조 약화 등 부작용은 없을지 등입니다.

(인서트3)임성준/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상당한 비핵화의 조치를 취한다면 우리 군사당국이나 국민들 마음도 아, 이제는 시행해도 괜찮겠구나, 남북간에 어떤 군사적으로 대결상태를 종식시키고 평화로 갈 수 있겠구나 하지만···”

종전선언에 대해서도 남북간 종전선언이 비핵화를 견인한다는 진보측과 비핵화가 진전돼야 종전선언이 가능하다는 중보.보수측의 상반된 시각이 존재한다며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습니다.

(인서트4)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중도나 보수적인 유권자들이나 국민들이 볼 때는 미국을 제끼고 남북이 앞장서 손을 잡고 평화체제로 간다, 이 부분에 대해서 상당한 불안감이 있는 거거든요“

진행을 맡은 이각범 대한불교진흥원 이사장은 무엇보다 상호 신뢰의 중요성을 강조한 뒤 종전선언과 비핵화의 선후 문제와 관련해 어느 쪽이 진정한 한반도의 평화를 이루는 방안이 될지 지금이 바로 결정하는 시기라는 말로 토론을 마무리했습니다.

BBS NEWS 김봉래입니다.

영상편집: 장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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