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콩레이'가 몰고온 폭우에 침수된 경북 영덕 강구시장 일대. [사진 영덕군]

태풍 '콩레이'가 할퀴고 간 경북 동해안은 인명, 재산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영덕에서 80대가 숨지고 포항에서 70대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침수된 건물은 천300여채로 대부분이 영덕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천288세대 2천157명이 일시대피 하기도 했습니다.

태풍 피해를 입은 영덕 강구시장 내 마트. [사진 영덕군]

특히 3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영덕군은 강구면 강구시장 주변, 축산면 축산1∼3리의 경우 주변 도로나 하천 둑보다 지대가 낮아 침수 피해가 집중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포항시 등 18개 시·군은 침수와 낙과 등 농작물 피해도 입었습니다.

포항 청림과 영주 부석 등이 주요 피해 지역으로 침수피해 809.5ha, 농작물 쓰러짐 157.5ha, 낙과 605.8ha 등입니다.

강구시장 내 태풍 피해 상가. [사진 영덕군]

또한 200㎜ 넘는 강수량을 기록한 경주에서는 한수원 본사 진입도로가 태풍으로 인해 붕괴돼 교통이 통제됐습니다.

4번 국도 경주 양북면 장항리 장항교차로 일대에서 옹벽이 무너지고 도로가 솟아 올라 심하게 파손됐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편 정부는 대규모 침수 피해를 본 영덕에 재난구호지원 사업비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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