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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문화의 성지로 꼽히는 조계종 제22교구본사 해남 대흥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계기로 한국 불교의 세계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펼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우리 차의 세계화를 모색하기 위한 국제 교류 행사를 열었습니다.

광주 BBS 정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선 후기 차의 대가 초의 선사의 다도 정신이 깃든 동다송 독송 소리가 빗소리와 어우러져 경내에 울려 퍼집니다.

해남 대흥사 보현전을 가득메운 스님과 전국에서 모인 불자들은 '동다송'을 독송하면서 차와 선이 하나라는 초의선사의 다선일미 사상을 되새겼습니다.

대흥사 초의차보존회는 지난 5일부터 사흘간 '초의선사 동다송, 남도를 넘어 세계의 차를 노래하다'를 주제로 '2018 전남선차문화 국제교류회를 열었습니다.

대흥사 초의차보존회는 지난 5일부터 사흘간 '초의선사 동다송, 남도를 넘어 세계의 차를 노래하다'를 주제로 '2018 전남선차문화 국제교류회를 열었다/사진=정종신 기자

월우 스님 / 조계종 22교구본사 대흥사 주지

"전남 차가 얼마만큼 우수하고 앞으로 우리 해남과 더불어 세계에 우리 전남차를 이번 계기에 한번 알리고 또 홍보하고 계몽해서 새로운 차의 세계를 만들어 나가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대흥사 조실 보선 스님은 법어를 통해 "내가 생각하고 말하는 모든 것들은 바른 것인가, 아니면 이웃과 함께 하는 것인가를 한번 생각해 보는 선차 교류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보선 스님 / 조계종 제22교구본사 대흥사 조실

"대흥사 세계 선차교류대회를 계기로 한번 더 나를 돌아보고 내가 누구인가 어디서 왔는가 나는 오늘 무엇을 위해서 살고 있는가를 한번쯤은 생각하고 사는 도반이 되기를 부처님 전에 발원드리면서 …

이번 국제교류회에는 주최국인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과 일본, 대만과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6개국의 차인들이 참석했습니다.

각국의 차인들은 행다 시연을 통해 자국의 우수한 차문화를 선보이고, 세계의 차인들과 소통하는 민간 교류의 장을 펼쳤습니다.

이와함께 먹거리 장터와 세계 명차 전시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준비돼 방문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습니다.

대흥사 초의차보존회는 지난 5일부터 사흘간 '초의선사 동다송, 남도를 넘어 세계의 차를 노래하다'를 주제로 '2018 전남선차문화 국제교류회를 열었습니다.

명현관 / 전남 해남 군수

"다선일여 사상을 주창하신 초의선사의 뜻을 기리고, 계승하고 우리 해남를 차의 국제적인 교류의 장으로 만들고자 이렇게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개최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계기로 한국 불교의 우수한 가치를 재정립하고 세계를 향해 큰 발걸음을 내 딛고 있는 해남 대흥사.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의 선 차 문화를 널리 알리고 한국 다도의 초석을 놓은 초의선사의 업적을 현대적으로 재조명하는 계기가 마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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