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호 태풍 '콩레이'가 휩쓸고 간 경북 동해안에는 70대 노인이 실종되고 주택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30분쯤 포항 북구 신광면 기일리에서 70대 이모 씨가 불어난 하천에 빠지면서 실종돼 119구조대와 경찰이 하천 일대를 수색하고 있습니다.

이씨의 부인은 "남편이 서 있던 둑길이 갑자기 무너지면서 물에 빠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영덕에서는 오늘 오전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면서 영덕읍, 남정면, 강구리, 축산면, 영해읍 등 곳곳에서 주택이 침수됐습니다.

강구면 오포리 일대는 마을 대부분이 물에 잠기고 도로 곳곳이 강으로 변했습니다.

또, 오전 10시 30분에는 영덕군 강구항에서 태풍을 피해 계류 중이던 10여 척의 소형 어선들이 바다로 떠내려가 해경이 어선들을 찾고 있습니다.

한편 어제부터 지금까지 내린 비의 누적 강수량은 영덕이 300㎜로 가장 많고, 포항 256.1㎜, 경주 217㎜, 울진 201㎜, 대구 156.6㎜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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