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평화상의 영예는 콩고민주공화국의 의사 데니스 무퀘게와 소수민족 야지디족의 여성인권운동가 라디아 무라드에게 돌아갔습니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오늘 오후 무퀘게와 무라드를 2018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노벨위원회는 "이들은 전쟁과 무력분쟁의 무기로 성폭력을 사용하는 일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 노력했다"고 선정이유를 밝혔습니다.

산부인과 의사인 무퀘게는 내전 과정에서 성폭행이나 신체 훼손을 당한 여성 피해자 수만 명을 치료하고 재활을 도운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무라드는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 즉 IS의 성노예 피해자로서 이들의 만행을 고발하고, IS를 민족 학살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에 제소했습니다. 

올해 노벨상은 지난 1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물리학상과 화학상, 평화상 수상자를 차례로 공표했고, 오는 8일 마지막 남은 경제학상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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