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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제25호 태풍 '콩레이'가 북상하면서 오늘부터 울산과 부산 등 영남지역에는 많은 양의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서도 2년 전 태풍 '차바'로 물난리를 겪을 울산은 이번 태풍이 '제2의 차바'가 되지 않도록 피해 최소화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울산BBS 박상규 기자.

[기자]네. 울산입니다.

[앵커]지금 울산에 비가 오고 있습니까?

[기자]네. 어제 밤부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는데요.
현재 바람은 강하지 않지만 오후 5시 기준 현재까지 66mm의 비가 내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앵커]그럼 아직까지는 큰 피해가 없는거군요?

[기자]네. 아직까지는 피해상황이 접수되지 않고 있는데요. 
울산지역에는 이번 주말까지 최대 300mm의 많은 비가 올 것으로 관측됩니다.
또 강한 바람과 함께 해안가 폭풍해일도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제25호 태풍 '콩레이' 대비 울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대책 회의. 울산시 제공=BBS불교방송.

[앵커]울산은 2년 전 태풍 차바로 큰 피해를 입었잖아요?

[기자]네. 그렇습니다.
태풍 차바는 정확히 2년 전 오늘 내습했습니다. 
당시 전국적으로는 6명이 숨지고 2천억원이 넘는 재산피해와 함께 6천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는데요.
울산에서만 3명이 숨지고, 600억원 이상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중구 태화우정시장과 울주군 언양읍 반천아파트 일대가 물에 완전히 잠기면서 피해가 컸는데요.  
이번 태풍 '콩레이'가  '차바'와 비슷한 경로로 이동하고 있어, 차바의 악몽이 재현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미국합동태풍경보센터 태풍 '콩레이' 전망도. 울산시 제공=BBS불교방송.

[앵커]그런만큼 이번 태풍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겠군요?

[기자]네. 울산시는 어제부터 행정안전부와 지역 5개 구·군, 재난관리 책임기관 등과 태풍 대처상황을 살폈구요.
인명피해 우려지역과 산사태 취약지역 등을 점검했습니다.
각종 어선 등의 시설을 결박하거나 인양조치하는 한편 배수펌프장과 예경보 시스템을 최대한 동원할 계획입니다.
울산시 재난관리과 김규판 자연재난계장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인서트]울산시 재난관리과 김규판 자연재난계장 - "지난 2016년 태풍 차바때와 비슷한 상황인데요. 지금 침수지역이  우려되고 하천둔치 주차장의 차량 침수피해가 우려됩니다. 그래서 차량에 대해서는 예비특보가 발생하기 전에 통제 및 견인조치 완료할 것이고, 침수지역에는 양수기 700여대를 전진배치할 계획입니다. 침수지역을 중심으로 피해 최소화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울산해경 해경파출소 직원들이 피항중인 선박들을 살펴보고 있다. 울산해경 제공=BBS불교방송.

[앵커]이번 태풍으로 주말 행사도 많이 취소되거나 연기됐죠?

[기자]네. 먼저, 울산지역 불교계 합창축제인 '울산 붓다 페스티벌'과 울산 처용문화제 등이 부득이하게 행사를 연기했구요.
세계인의 날 기념행사와 다문화축제는 전격 취소했습니다.

[앵커]네. 잘 한 결정인것 같네요. 행사 개최보단 안전이 우선이니까요. 자, 그럼 오늘과 내일 태풍피해가 가장 우려되는데요. 시민들은 어떻게 대처하면 됩니까?

[기자]네. 태풍 내습 전과 중, 후로 구분할 수 있겠는데요.
내습 전에는 배수구 점검과 시설물 고정, 위험지역 차량이동이 우선돼야 겠습니다.
내습 중에는 저지대와 해안가 등에 접근하지 않는 등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울산시 재난관리과 김규판 자연재난계장의 말, 이어서 듣겠습니다.

[인서트]울산시 재난관리과 김규판 자연재난계장 - "태풍이 지나간 뒤에는 만일 집이 침수될 경우 가스가 차는 경우가 있어 반드시 환기를 시킨뒤 들어가시고, 전기나 가스, 수도시설은 절대 손을 대지 말고 전문업체에 연락해서 사용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사용하시면 됩니다. 도로나 하수도가 피해입으면 구군청이나 읍면동으로 신고해 주시면 즉시 보수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태풍 '콩레이' 이동경로. 울산시 제공=BBS불교방송.

[기자]울산은 내일이 이번 태풍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관측되는데요. 
사전예방과 시민행동요령 준수로 2년 전 악몽이 반복되지 않아야 겠습니다.
지금까지 울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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