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창덕궁에서 열린 정조대왕능행차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국내 최대 왕실퍼레이드인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이 예정대로 내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과 경기도 일대에서 열립니다.

서울시는 내일 태풍 ‘콩레이’가 우리나라에 최근접해 궂은 날씨가 예상되지만 서울 행사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여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정조대왕 능행차는 1795년 정조대왕이 어머니 혜경궁 홍씨와 함께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참배하러 가던 능행차를 재현하는 것으로, 지난 1996년 수원시의 일부 구간을 재현한 뒤 재작년과 지난해 서울시와 화성시도 잇달아 참여하면서 모든 구간이 재현됐습니다.

특히 올해는 서울시와 수원시, 화성시 외에도 경기도가 합류하면서 지자체 연합축제의 성공적인 사례로 떠올랐습니다.

능행차에는 모두 5천96명, 말 6백90필이 참여하며 내일은 서울 구간, 모레는 수원과 화성 구간에서 재현됩니다.

능행차 재현을 위해 정조대왕과 혜경궁 홍씨 등 주요 배역들이 시민공모로 선발됐고, 창덕궁과 배다리, 노들섬, 수원화성과 융릉 등 주요 거점에서는 다양한 시민참여행사도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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