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회도서관에서 '석보상절' 주해본 완간기념 학술대회 개최

숭유억불의 조선시대에 훈민정음으로 만든 부처님 일대기인 ‘석보상절’이 간행 된지 570년 만에, 불교학적 의미가 더해진 주해본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동국대 불교학술원은 오늘 여의도 국회도서관대강당에서 527돌 한글날을 맞아 ‘석보상절’ 주해본 완간의 의의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정승석 동국대 불교학술원장은 석보상절 주해본은 한글의 역사를 복원하기 위한 국어학계의 노력에, 불교에 대한 전문적 지식이 더해졌다고 그 의의를 밝혔습니다.

동국대 이사장 자광스님은 527돌 한글날을 맞아 마련된 이번 학술대회는 불교적 가치를 어떻게 한글로 풀어낼지 고민해야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번 완간이 앞으로 다소 이질적인 남북한 불교 문헌 번역의 한글 용어 통일화 작업 등으로 이어지기를 희망했습니다.

학술대회에서는 정우영 동국대 교수가 ‘석보상절 주해본 간행의 성격과 가치’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에 이어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석보상절’은 조선 세종이 왕비 소헌왕후가 세상을 떠나자 명복을 빌기 위해 수양대군에게 명해 간행한 책으로, 훈민정음 창제 이후 한글로 편찬한 첫 번째 저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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